[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UEFA 챔피언스리그 패배를 딛고 다시 승리 질주를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0/2011 스페인 라 리가' 24라운드 아슬레틱 발바오와 경기서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1승 2무 1패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승점 65점으로 2위 레알 마드리드(60점)와 승점차를 유지했다.
지난 스포르팅 히혼과 아스날전에서 침묵했던 메시는 이날 결승골을 터뜨리며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후반 33분 다니엘 알베스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서 결승골로 연결한 메시는 리그 25골을 기록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24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분 만에 다비드 비야가 알베스의 크로스를 선제골로 연결해 일찌감치 앞서갔지만, 후반 5분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페널티킥을 내줘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한편, 이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술에 다소 변화를 줬다.
에릭 아비달과 헤라르드 피케를 중앙 수비수로 놓고 좌우 풀백 없이 바로 위에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위치시켰다. 부스케츠와 마스체라노는 전반 내내 좌우 측면 커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오른쪽 풀백인 알베스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이러한 변화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포메이션에 얽매이지 않고 움직이며 공격시엔 아비달과 피케만 최후방에 두는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보였다.
그러나 익숙치 않은 전술에 수비에서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던 바르셀로나는 페널티킥을 헌납하는 등 고전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마스체라노 대신 막스웰을 투입하고 알베스를 본래의 자리로 내려 기존 전술로 돌아섰다.
이내 안정감을 되찾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몸이 풀린 메시를 앞세워 전반과 전혀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