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신상문, 김학수, 김성대가 ASL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는 게임&e스포츠 축제 '프리콘(FreeCon)' 2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이날 첫 순서로는 '스타의 판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박상현 캐스터의 진행 아래 BJ 신상문, 김학수, 김성대가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현재 아프리카TV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콘텐츠와 관련해 대회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특히 세 사람은 ASL에 대해 다양한 토론을 나눴다. 나가야할 방향부터 ASL 맵 형태, 24강 리그 진행 등을 이야기하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신상문은 ASL 맵 결정에 대해 "지금 테란을 죽이겠다는 맵이 많았다. 그게 잘못됐다. 그러면 다른 종족들이 노력을 하지 않는다. 항상 테란들은 분석을 통해 항상 연구하는데 다른 종족들은 징징 거리기만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학수는 "올해 들었던 소리 중에 가장 어이없다. 항상 밸런스는 맵으로 조정했다. 어떤 맵을 만들어도 테란은 가장 맵 영향을 타지 않는다. 토스가 실제로 맵을 많이 탄다. 가장 밸런스 좋은 맵은 본진에 미네랄 10덩이는 줘야한다"고 반박했다.
김성대는 "다 맞는 말 같다. 어떤 맵을 줘도 토스는 징징 거린다. 어떤 맵이든 이에 맞춰 전력을 짜면 된다고 생각한다. 부족하면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ASL의 우승자는 16강 조지명식에서 큰 혜택을 받는다. 이에 대해서도 세 사람의 의견은 갈렸다. 신상문은 "첫 번째 선택하는 것부터 권리다. 그걸 바꾸는 것까지 주는 건 너무 유리하게 가는 게 아니냐라는 생각이 든다. 바꾸는 것만 없애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학수는 "사실 조지명식 자체가 대회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다. 바꾸는 것을 통해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이는 우승자의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의 권한은 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성대 역시 "바꾸는 게 없어지면 재미가 떨어질 것 같다. 바꾸는 건 유지하되 시드권자들이 지명한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음한다"고 강조했다.
신인의 유입이 없다는 ASL의 현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성대는 "개인적으로는 예전부터 게이머와 아마추어의 벽이 컸다. 예전에는 유입이 많다보니 그 벽을 허물 수 있는 신인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방송이 활성화되어 오히려 실력을 올리기에는 쉽지만 신규 게이머들이 없기 때문에 선수풀이 적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학수는 "ASL에서 바라기 보다는 한단계 낮은 조금 더 BJ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상시적인 대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상문은 "최정상을 꿈꾸는 ASL 같은 경우에는 건들 수 없다. 한 단계 밑에 있는 대회를 열고 대학대전을 비롯 아래 개인 리그까지 열면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ASL은 24강 체제로 진행되고 있다. 김학수는 "지금 ASL 체제는 그대로 가면서도 24강 예선에서 한 두 자리는 새로운 선수가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상문은 "24강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16강도 애매하고 32강도 애매하다"고 밝혔다. 김성대는 "개인적인 생각은 줄이는 건 말이 안된다. 그대로 유지를 하거나 차라리 늘리는 게 좋아보인다"고 털어놨다.
이외에도 세 사람은 '선수들이 원하는 ASTL 팀 구성', '스타대학' 등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의견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오는 28일 '스타대학전 올스타전'이 열린다. 김성여대와 우끼끼즈대의 리벤지 매치가 펼쳐진다. 김성여대가 또 한 번 이길지, 우끼끼즈대가 복수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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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