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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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아나 "짝사랑 경험 담긴 가사, 누구든 추억 떠올리길"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11.28 11:5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로즈아나(Rosanna)가 팔색조 보컬을 감성 발라드에 담아냈다.

로즈아나는 최근 두 번째 싱글 '끝나지 않을 이야기로만 남아도..' 발매를 기념해 진행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신곡 발표 소감과 음악적 포부를 밝혔다.

지난 5월 첫 싱글 'Love yourself'를 발표하고 언더그라운드 실력파 보컬리스트에서 솔로가수로 새로운 막을 연 로즈아나. 이번 신곡에는 따뜻한 감성의 멜로디와 대비되는 짝사랑에 대한 가사로, 쓸쓸하면서도 감성적인 울림을 주는 아련한 분위기를 녹여냈다.

로즈아나는 신곡을 발표한 것에 대해 "항상 설레는 마음"이라며 "대중에게 한 발짝 다가가고 싶고, 더 많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첫 싱글과 색깔이 완전 다른 만큼 이번에는 감정 표현에 더 공을 들였다. 다양한 색깔을 표현할 줄 아는 가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나지 않을 이야기로만 남아도..'는 'Love yourself'와 전혀 다른 곡 분위기를 자랑한다. 'Love yourself'가 로즈아나의 소울풀한 보컬을 느끼기 제격이라면 신곡은 그보다 조금 더 절제된 감성이 담겨 깊어가는 이 계절에 딱이다.

발라드 컴백을 준비한 이유를 묻자 로즈아나는 "사실 처음 가이드를 했을 때 이런 느낌은 아니었는데 한국어로 가사를 바꾸니 아련한 감성이 되더라. 서정적인 곡인지라 짝사랑 가사를 붙여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작사에 직접 참여했기 때문에 저 역시 경험을 되살려봤다. 누구나 짝사랑 경험이 있지 않나. 슬프지만 담담하게 표현해보기도 하고 절제도 해봤다. 꼭 개인적 경험만이 아니라 지인 이야기나 영화를 보며 느꼈던 감정에 이입해보기도 하고 주인공이 돼기도 했다. 곡이 잔잔하니까 가사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잘 써보려 노력했다"고 작사 과정을 설명했다.

또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들을 때만이라도 누군가를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 나이를 떠나 첫사랑 혹은 짝사랑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노래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가수 하동균의 커버도 화제다. 로즈아나가 담백하고 절제된 보컬이라면 하동균이 부른 '끝나지 않을 이야기로만 남아도..'는 담담하면서도 호소력이 짙어 깊은 잔상을 남긴다.

이에 대해 로즈아나는 "워낙 (하동균의) 팬이라서 영광이었다"며 "저와 너무 다른 느낌이더라. 슬픔 이후의 감정을 표현해준 것 같달까. 사실 제가 데뷔하기 전에 하동균 선배님 콘서트도 가고 공연도 보러 다녔다. 데뷔 후 이렇게 커버까지 해주시니 정말 영광이고 기쁠뿐이다"고 설렘을 내비쳤다.

신곡을 준비할 때 로즈아나가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부분은 '절제'라고.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가창력도 그의 시그니처이지만 이번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감정을 절제하는 게 포인트였다.

로즈아나는 "오히려 절제하는 게 힘들더라. 감정이 과다하면 듣는 이가 거북할 수 있고, 감정이 너무 절제되면 가사 표현이 안 되니까 고민이 컸다. 한 소절마다 느낌을 다르게 가려고 한 게 핵심이다. 녹음이 어려웠던 만큼 완성된 곡을 들으니 뿌듯하고 애착도 크고 마음이 더 간다"고 털어놨다.

로즈아나는 여러 뮤지션의 보컬 트레이너와 다수 드라마 OST, 음반 가이드 녹음 참여 등 음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런 그가 솔로 데뷔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어릴 때부터 친언니랑 노래 부르는 걸 워낙 좋아했다"는 로즈아나는 "노래 대회 나가서 상도 받고, 부모님도 지지를 해주시고, 주변에서 잘한다고 해주니 자연스럽게 진로를 음악쪽으로 정했다. 정답 없는 일이라 여전히 불안하지만 저를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열심히 음악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덤덤히 밝혔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는 그는 "올림픽홀 같은 데서 공연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다. 더 가까이 다가가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컴앤퍼니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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