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아스톤 빌라 감독으로 부임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첫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 11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티븐 제라드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아스톤 빌라는 최근 리그 5연패에 빠진 딘 스미스 감독을 경질한 뒤 발 빠르게 제라드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리버풀의 레전드 출신 제라드는 선수 생활 은퇴 이후 2017년부터 리버풀 U-18 팀을 지휘한 뒤, 2018년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의 레인저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감독으로서의 두각을 나타냈다. 제라드는 레인저스를 3년간 이끌었고, 지난 시즌 무패 우승으로 10년 만에 팀의 우승을 안겼다.
제라드는 18일 부임 이후 첫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제라드는 "지난 7~10일이 매우 빠르게 지나갔지만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와 가족과 가까이 있을 수 있는 기회가 이적한 두 가지 주요 이유였다"라며 아스톤 빌라 감독에 부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어려운 결정이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레인저스를) 떠났다. 나는 레인저스와 환상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다. 약 10일 전 또 다른 클럽에 합류할 기회가 찾아왔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기회였다"라고 덧붙였다.
아스톤 빌라 감독에 취임한 제라드는 오는 21일 브라이튼과의 첫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제라드는 "축구에서 성공은 항상 축구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구단은 유럽 대항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간을 정할 때는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에겐 주말 브라이튼이라는 단기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는 경기에서 이겨야 하고 순위를 올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 레전드인 제라드는 내달 12일 리버풀과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제라드는 "리버풀에 대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번 기자회견은 아스톤 빌라 외에 다른 구단에 대한 것이 아니다. 서포터들에게 존경심을 보여주어야 한다"라며 "나에게 리버풀이 무슨 의미인지 전 세계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 초점은 아스톤 발라에 집중되어 있다. 나는 올인했다고 말했고 지지자들에게 그것이 사실이라고 약속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아스톤 빌라 SNS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