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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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선발 아닌 불펜 활용" 우승 향한 KT의 필승카드 [KS]

기사입력 2021.11.13 15:20 / 기사수정 2021.11.13 16:3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KT 위즈가 확실한 '믿을맨'으로 고영표를 점찍었다.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13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창단 첫 통합우승을 노리는 정규시즌 1위 팀 KT는 이강철 감독, 황재균, 강백호가 팀을 대표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 감독은 고영표의 임무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해 "다들 아시겠지만, 결정을 했다. 정규시즌 144번째 경기였던 SSG 랜더스전과 같은 쓰임새를 생각하고 있다. 고영표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다. 선발진이 잘 던져주면서 5이닝 정도를 막아주고, 6~8회가 조금 불안한 부분이 있다. 경기 중, 후반에 고영표의 활용도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고영표는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다. 26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166⅔이닝 130탈삼진 평균자책점 2.92 호성적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야말로 KT가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카드다. 이 감독은 고영표의 활용도를 고민했고 다시 한 번 전천후 불펜으로 활용하는 플랜을 세웠다. 

앞서 이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고영표를 6회에 투입한 바 있다. 6점차 리드 상황에서도 고영표를 내세우며 정규 시즌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당시 투입 배경에 대해 이 감독은 “이기기 위해 투입했다. 6점차도 한 번의 실수로 뒤집힐 수 있다고 생각했고, 확실히 잡고 가자는 생각에 밀어 붙였다"라고 말했다.

팀 동료 강백호는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해줬으면 하는 선수로 타자 황재균, 투수 고영표를 꼽기도 했다. 

비록 선발 로테이션에서 고영표가 빠졌지만, KT는 여전히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낙점했다. 선발투수 결정에 관해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 등 큰 경기에서는 좋은 기를 가진 선수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도,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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