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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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방보다 어려운 최전방...경기 당일까지 이어진 '대체자 고민'

기사입력 2021.11.11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최후방에 대한 걱정은 크게 없다. 그러나 여전히 최전방에 대한 걱정을 지울 수 없다. 경기 당일, 황의조(29, 지롱댕 보르도)를 대체할 공격수가 결정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UAE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승 2무, 승점 8점으로 A조 2위다. 반면 UAE는 승리 없이 3무 1패로 조 4위에 처져있다. 

이번 11월 A매치 일정에 대표팀에는 중앙에서 뛰는 중요한 두 선수, 황의조와 김영권(31, 감바 오사카)이다. 황의조는 앞서 당했던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소속팀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그는 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약 2~3주간 이탈했고 대표팀에도 뽑히지 못했다. 김영권도 소속팀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최전방과 최후방의 핵심 자원이 모두 빠졌고 벤투 감독은 황의조의 대체자만 선발했을 뿐, 김영권의 대체자는 뽑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김영권의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지만, 합류가 불발됐다. 그는 '김영권은 팀에 합류할 컨디션이 아니다. 모든 상황을 고려했고 오지 않는 게 제일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영권의 대체자로는 이미 많은 선수가 있다. 박지수(27, 김천상무), 정승현(27, 김천상무), 권경원(30, 성남FC)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다. 김민재(25, 페네르바체)가 이미 중앙 수비의 한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세 명이 김영권 자리를 경쟁한다. 

벤투 감독은 "권경원, 박지수, 정승현 모두 준비가 되어있다. 결정은 경기가 가까워지면 그에 맞춰서 준비할 생각이다"이라고 말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벤투 감독과 함께 참석한 이용(35, 전북현대)도 "다른 선수들도 좋은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고 대체 자원이 있어 염려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전방은 고민이 깊다. 벤투 감독은 김건희(27, 수원삼성)와 조규성(23, 김천상무)을 최전방 공격수로 뽑았다. 기존에 뽑혀왔던 조규성과 함께 생애 첫 발탁이자 K리그1에서 이번 시즌 6골에 그친 김건희를 뽑은 건 의외의 선택이었다. 벤투 감독은 "스트라이커 포지션은 득점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생각하는 건 득점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고려하고 있다.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어떻게 적응하고 돕는지, 수비 상황에서도 어떻게 뛰는지 전체적으로 고려한다. 득점만 보지 않는다. 황의조가 그렇다"고 그를 뽑은 이유를 밝혔다. 

김영권보단 황의조에 대한 고민이 더 깊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는 대표팀의 중요한 선수다. 기술뿐만 아니라 수비도 좋다. 안타깝게 이번 소집에 함께하지 못하지만,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그 포지션에 뛸 수 있는 선수가 있고 내일까지 누가 황의조를 대체할지 고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먼저 선택될 공격수가 누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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