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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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제압' 페퍼저축은행, 6G 만에 창단 첫 승 '감격'

기사입력 2021.11.09 21:11 / 기사수정 2021.11.09 21:2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6경기 만에 감격의 창단 첫 승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9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1, 22-25, 25-2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첫 승을 올리며 승점 3점을 추가, 시즌 전적 1승5패로 승점 4점을 만들었다. 반면 기업은행은 '막내' 페퍼저축은행까지 넘지 못하며 6연패에 빠졌고, 승점 신고조차 하지 못했다.

1세트에서 먼저 앞선 건 기업은행이었다. 라셈의 서브 득점과 백어택,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10-5, 5점 차. 그러나 14-10에서 페퍼저축은행이 박경현의 연속 득점과 조송화의 오버넷 범실, 엘리자벳의 득점으로 14-14 균형을 맞췄다. 페퍼저축은행은 16-16 동점에서 엘리자벳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난 뒤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고, 그대로 달아나 1세트를 가져왔다.

팽팽했다 2세트 역시 페퍼저축은행의 몫이었다. 초반 리드를 잡은 페퍼저축은행은 몇 차례 동점을 허용했으나 18-18 동점에서 상대 범실과 엘리자벳의 오픈 득점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어 엘리자벳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박경현의 오픈 득점으로 기업은행을 따돌린 뒤 4점 차로 세트를 끝냈다.

기업은행은 셧아웃 위기에서 3세트를 따냈다. 15-15에서 표승주의 퀵오픈으로 리드를 잡고 리드를 이어 나갔다. 3세트를 잡은 기업은행은 4세트에도 앞섰으나 18-16에서 김희진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이 점수를 뒤집었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고 창단 첫 승이라는 새 역사를 작성했다.

이날 엘리자벳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39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한비가 13득점, 박경현이 8득점 등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기업은행은 라셈과 김수지가 14점, 표승주와 김희진이 11점을 기록했으나 다시 한 번 패배의 쓴맛을 봤고, 김희진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고 말았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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