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돌싱글즈2' MC들이 출연자 윤남기의 발언에 환호했다.
7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2'에서는 김계성 김은영 김채윤 유소민 윤남기 이다은 이덕연 이창수가 '자녀유무'를 공개했다.
이날 33세 이다은은 "세 살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다은과 서로 호감을 보였던 37세 윤남기는 남자 출연자 중 유일하게 자녀가 없었다.
자녀유무 공개 후 저녁 시간. 생각이 복잡한 듯 이다은은 윤남기를 따로 불러 대화를 나눴다. 이다은은 "내가 아이 있다고 얘기했을 때 많이 놀랐을 것 아니냐"며 말문을 열었고, 윤남기는 "안 놀랐다"고 말해 오히려 이다은을 놀라게 했다.
윤남기는 "우리가 차에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상황은 기억이 안 나는데 순간 '아이가 있나보다' 생각을 했다"고 데이트 후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나눈 대화를 통해 아이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윤남기는 "아이 있는 사람이 더 편하냐"며 오히려 이다은의 마음을 물었다. 이다은은 "내가 있는데도 이기적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난 없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고 했다. 그러자 윤남기는 "나는 오히려 내가 아이가 없어서 나를 불편해하려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다은이) 처음부터 아이가 없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게 맞았다면 나는 다행이다"라는 말로 스튜디오 MC들을 감탄케 했다.
그러나 이지혜는 "이럴수록 더 두렵다. 생각이 정리가 안 된 상태지만 다은 씨 마음이 불편할까봐 우회해서 말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반면 정겨운은 "오히려 여자가 상처받을까봐 말을 조심히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고백일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윤남기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인터뷰에서 그는 "자녀유무 때문에 마음의 변화가 있는 게 아니고 데이트 때문에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 원래는 자녀가 있으면 못 만날 것 같다고 했는데, 만나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제 자신이 왜 이렇게 확 바뀌었지 생각이 들긴 하는데 바뀐 게 싫지는 않다"고 했다.
윤남기의 말에 MC들은 환호했다. 특히 유세윤은 "아이 XX 멋있네"라고 '찐' 리액션을 보이며 두 손을 들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다은은 윤남기에게 "가볍게 생각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자녀유무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그거는 가치관이니까 쉽게 변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 않나"라며 그의 말에 놀랐다.
윤남기는 "확실히 바뀌었다. 자신감이 생겼다는 건 아니다. 노력을 해보고 싶고, 솔직히 너무 짧지 않았나. 그러니까 난 더 알아가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이다은은 쉽게 말을 정리하지 못했다. 그를 배려해 윤남기는 "더 걸을래?"라고 제안, 두 사람은 걸으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