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가 지현우 때문에 혼란스러워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신사와 아가씨' 13회에서는 박단단(이세희 분)이 이영국(지현우)을 좋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단단은 술에 취했고, "저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세요. 회장님이 자꾸 나한테 잘해주니까 심장이 터질 것 같잖아요"라며 고백했다.
이영국은 "뭐라고요?"라며 물었고, "저 아무래도 회장님을 좋아하나 봐요. 회장님만 보면 자꾸 심장이 나대고 난리란 말이에요. 저 심장병 걸리면 어떻게 해요? 저 심장병 걸리면 회장님이 책임 지실 거예요?"라며 털어놨다.
박단단은 "그렇다고 걱정은 마세요. 제 심장 회장님한테 책임지라고는 안 할게요. 제 심장이 이렇게 뛰는 게 회장님 잘못은 아니거든요"라며 덧붙였다.
이영국은 "박 선생. 많이 취한 것 같은데 그만 들어가는 게 좋겠어요"라며 만류했고, 박단단은 "이건 진짜 진짜 비밀인데요. 사실은요. 회장님이 제 첫사랑이거든요? 그래서 제 심장이 이렇게 나대고 난리인가 봐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특히 박단단은 "저 어릴 때 회장님이 저 자전거 태워주셨잖아요. 이족으로 가라 그러고 저쪽으로 가라 그러고 짓궂게 골려먹었는데도 제가 시키는 대로 다 하고. 그런 바보 같은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라며 과거를 언급했다.
박단단은 "바보 같고 귀엽고 착하고. 게다가 너무 잘생겼어. 그래서 그날 제가 회장님한테 홀딱 반해가지고 회장님을 꼭 다시 만나고 싶었거든요? 근데 이런 회장님을 바로 앞에 두고 내가 못 알아보다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며 웃음을 터트렸고, 이영국은 "아무래도 그만하고 들어가는 게 좋겠어요"라며 다독였다.
박단단은 주정을 부리다 집으로 들어갔고, 다음날 술이 깨자 어쩔 줄 몰라 했다. 더 나아가 박단단은 아이들과 진실게임을 했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때 이영국이 박단단의 말을 들었고, 박단단은 이영국이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될까 봐 걱정했다.
박단단은 이영국을 따로 불러냈고, "아무래도 회장님이 오해하실 것 같아서요. 그니까 어제 제가 첫사랑이 회장님이었다고 한 말은 그니까 어렸을 때 좋아했다는 거지 지금까지 좋아한다는 말은 아니거든요"라며 둘러댔다.
박단단은 "아까 애들이랑 진실게임할 때 했던 말 때문에 오해는 하지 말아 주세요. 지금까지 회장님 좋아한다는 뜻은 아니니까. 그러니까 앞으로 저 피하지 마세요"라며 못박았고, 이영국은 "난 피한 적 없는데"라며 의아해했다.
박단단은 "그니까요. 앞으로 저도 회장님 안 피하고 서로 불편하지 않게 지내자고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을 잘 보살피고 잘 가르치겠습니다. 앞으로 일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이영국은 박단단이 나오는 꿈을 꿨고,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도 박단단을 떠올렸다.
또 왕대란은 치매에 걸렸다고 거짓말했고, 박단단을 쫓아내기 위해 조사라(박하나)와 계략을 꾸몄다. 왕대란은 치매 때문인 척하며 박단단의 얼굴에 토마토 주스를 뿌리고 집에서 나가라며 몸을 밀쳤다.
애나킴(이일화)은 왕대란을 요양원에 입원시키라고 권유했고, 이영국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요양원에 가주세요. 최고의 치료받도록 저도 최선을 다할게요"라며 당부했다.
왕대란은 결국 무릎 꿇었고, "나 요양원 죽어도 못 가. 나 치매 아니야. 가짜 치매야. 병원에 간 적도 없고 치매 진단받은 적도 없어. 미친 척 연기한 거라고. 네가 박 선생을 좋아하는 거 같아서. 너하고 박 선생하고 이상한 소문나 봐. 큰일 나는 거잖아. 조용히 걔만 박 선생만 내보내려고"라며 진실을 밝혔다.
이영국은 "이 집에서 당장 나가세요. 아이들 앞에서 거짓말하고 아무 잘못 없는 사람한테 도둑 누명 씌우고 아픈 척 가짜 치매까지. 사람이라면 어떻게 이런 짓을 해요. 이제 정말 무슨 변명을 해도 같이 못 삽니다"라며 분노했고, 왕대란은 이세련(윤진이)이 결혼할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영국은 조사라에게 거짓 보고를 했냐며 다그쳤고, 조사라는 "큰 사모님께서 간곡히 부탁하셔서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라며 울먹였다. 이영국은 "그걸 변명이라고 해요? 정말 조 실장 실망입니다"라며 화를 냈다.
이후 이영국은 박단단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고, 박단단은 "회장님. 진짜 저한테 왜 이러세요? 혹시 회장님도 저 좋아하세요? 그런 거죠"라며 기대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