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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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뭐라고" 이지훈, '갑질 논란' 심경…"짜깁기 무서워" [종합]

기사입력 2021.11.05 11: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이지훈의 '갑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SNS 글이 뒤늦게 화제다.

앞서 이지훈이 드라마 촬영장에서 스태프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지훈이 촬영 중이던 드라마 '스폰서'의 스태프라고 밝힌 A씨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한 배우의 지인 B씨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밝혔다.

A씨는 "조직폭력배인지 동네 양아치이신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에 모시고 와서 협박을 하시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 본인께서는 말렸다 하시는데 눈으로 '왜 날 건드렸어?'하는 느낌이 저만 받은 게 아니다"라고 이지훈을 지목했다.

'스폰서'의 원 제목은 '욕망'이었다. '욕망'을 집필한 박계형 작가 또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지훈의 갑질 때문에 "자신을 포함한 스태프들 절반이 교체됐다"며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지훈의 SNS를 언급했다. 이진호는 드라마 스태프가 모두 바뀌고 새 촬영이 시작했을 당시 이지훈이 SNS를 올렸으며, 해고 당한 제작진들 마음에 비수처럼 꽂혔다고 주장했다.

이진호가 언급한 SNS는 지난 9월 26일 올라온 게시물이다. 이지훈은 "촬영이 이렇게 행복할 수가..."라는 글과 함께 골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이 글에 뒤늦게 관심이 쏠리자 이지훈은 "무섭습니다 정말... 골프를 좋아해서 골프장에서 촬영을 해서 행복하다고 적어놓은 글을 저렇게 짜깁기를 해서 사용해 주시네요... 아니 왜 저와 관련없는 일을 저에게 돌리시죠. 이거 보세요... 또 저는 영문도 모른 채 갑질을 당하고 있잖아요"라고 글을 덧붙였다.

교체된 스태프들 보란듯이 SNS를 올려 상처를 줬다는 뉘앙스의 이진호 주장과는 정반대다. 이날 이지훈은 장문의 글을 통해 '갑질 논란'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우선 이유불문하고 제친구와 현장 FD 분과의 마찰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전했다.

이어 "괜찮으시다면 제 이야기도 한 번 들어봐 주셨으면 한다. 여태까지 촬영을 하면서 현장에서 다른 스태프 분들과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FD님께서 제 매니저에게, 그리고 현장에서 인터뷰 나오신 기자님께 그리고 단역 분께 그리고 저에게 막 대하신 적이 있었다. 그것을 보고 느끼고 난 후로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지훈은 "처음 회사에서 입장에 대한 글을 냈을 때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만 사과를 드렸다. 그런데 자꾸 없었던 일들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글을 남긴다"라며 "갑질은 정말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제가 어떤 부분에서 갑질을 한지 얘기는 없고, 기사가 와전되고 부풀려지더니 이제는 제가 현장에서 갑질을 했다고 기사가 나오더라"라고 토로했다.

또 작가 교체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다. 제가 뭐라고 저따위가 감히 작가님을 교체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겠나"라고 해명했다. 이지훈은 "갑질은 하면 안 된다. 정말로"라고 강조했다.

'갑질 논란'과 관련해 IHQ '스폰서'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제작사에서 작가님에게 위험한 설정도 있고 배우 자체 분량이 한회 4신 정도라 4부 정도 수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같이 하지 않게 됐다. 그런데 배우가 스태프를 갈아치웠다는 주장을 하다니 유감스럽다"고 전한 바 있다.

배우와 제작진 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진실은 무엇일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이지훈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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