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위드 코로나, “육성응원은 자제해주세요”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지난 1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프로야구도 큰 변곡점을 맞았다. 포스트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100% 입장이 가능해졌고, 경기장 내에서의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졌기 때문. 

하지만 아직은 시행착오를 더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관중들이 육성 응원을 진행한 것에 대해 정부가 우려를 표한 것.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일 브리핑에서 "프로야구 경기장 내 입장과 취식이 가능하더라도 함성과 구호는 금지돼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 구단, 협회(KBO) 등과 이런 부분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 조치하도록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육성응원은 “마스크를 쓰고 있더라도 함성과 구호를 외친다면 침방울 배출이 많아져 마스크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 금지되고 있다. 손 반장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관람 중 음식물 섭취가 가능한데, 취식 시 마스크를 벗게 될 때 함성과 구호를 외치면 더욱 위험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중수본은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손 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접종은 1차 방어막이지만 델타변이 양상을 보면 감염 예방 효과가 60% 정도에 불과하다. 최후 방어막으로서 마스크가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하면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