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리그 통산 400호골을 신고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활약 중인 AC밀란은 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1/22 시즌 세리에A 11라운드 AS로마 원정길에서 2-1로 승리했다.
AC밀란은 전반 26분 이브라히모비치의 환상적인 프리킥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12분 케시에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AS로마는 경기 종료 직전 엘 샤라위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승리로 AC밀란은 10승 1무(승점 31점)를 기록하며 선두 나폴리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 밀려 2위에 올랐다.
2001년 아약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0년간 유벤투스-인터밀란-바르셀로나-AC 밀란-파리 생제르맹-맨체스터 유나이티드-LA 갤럭시를 거쳐 다시 AC 밀란에 복귀했다.
1981년생인 이브라히모비치는 AC 밀란에서 지난 2년간 47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하는 등 나이가 무색한 건재함을 보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 무릎 부상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6경기에 결장했지만, 출전했던 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 레이스를 돕고 있다.
AS로마를 이끄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홈 43경기 무패 기록을 깬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 후 DAZN과의 인터뷰에서 "훌륭한 경기였다. 우리는 많은 자신감과 우리 스타일로 플레이했다. 로마는 이번 시즌 홈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었지만 우리는 정말 잘 뛰었고 이 신념을 계속해야 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득점에 성공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리그 통산 400호골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항상 도전해야 한다"라며 "보통 더 빠르다. 최소 200km인데, 늙어서 속도를 늦춰야 할 것 같았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프리킥 득점은 시속 101km의 속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AC밀란은 올 시즌 1954년 이후 역대 최고 페이스로 시즌을 시작 중이다. 올 시즌 세리에 A 우승(스쿠데토)이 가능할 것 같냐는 질문에 이브라히모비치는 "노력해 보겠다.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긴 시즌이고, 앞으로도 꾸준히 임해야 한다. 우리는 믿고 있지만 아직은 너무 이르다"라고 말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