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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규시즌 우승] 살얼음판 1위 결정전, 강백호의 ‘한 방’ 있었다

기사입력 2021.10.31 16:56 / 기사수정 2021.10.31 17:0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KT 위즈 강백호가 결승타로 팀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KT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승리, 2013년 창단 이후 8년 만의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5회까지 노히터 피칭을 선보이며 KT 타선을 돌려 세웠고, 사흘 전 100구가 넘는 공을 던지고 이틀 휴식 후 출격한 KT 선발 쿠에바스도 5회까지 내야 안타 1개만을 내주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하지만 결국 웃은 팀은 KT였다. 그 주인공은 마법사 군단의 에이스 강백호였다. 6회 상대 실책과 땅볼,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그전까지 무실점 1피안타로 호투하던 원태인의 3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흘러가는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KT는 딱 이 1점으로 승리를 장식했다. 이후 KT 타선은 단 한 개의 추가 안타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주춤했으나, 마운드의 힘으로 이겨내면서 1점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강백호의 안타 한 개가 KT의 우승을 이끈 셈이었다. 

시즌 내내 고타율로 타격왕 자리를 점찍어 놓던 강백호는 후반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이정후에게 타격왕 자리를 내줘야 했다. 하지만 강백호의 활약을 빼놓고 KT의 고공행진을 설명할 순 없었다. 그리고 1위 결정전이라는 중요한 순간, 강백호는 한 방을 터트리며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비록 개인 타이틀을 놓친 것은 아쉽지만, 중요한 순간 한 방으로 잊지 못할 팀 우승을 이끈 강백호였다.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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