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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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상대한 벨 감독 "1차전엔 가능성, 2차전엔 보완점 봤다"

기사입력 2021.10.27 14:44 / 기사수정 2021.10.27 14:4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최강 미국과의 평가전을 치른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평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FIFA랭킹 18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알리안츠필드에서 열린 세계 최강 미국(FIFA랭킹 1위)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0-6으로 패했다.

미국과의 친선경기 2연전을 치른 벨 감독은 "1차전의 경우 내용상으로 좋았다. 미국의 홈 연승을 끊었고, 미국이 계속 골을 넣고 있던 상황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것 또한 고무적이었다. 반면에 2차전은 다른 양상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벨 감독은 1차전과 달리 골키퍼 포지션에 김정미 골키퍼를 투입했고 수비에 박예은 대신 김혜리를 투입했다. 그는 "골키퍼의 경우 두 선수가 각각 한 경기씩 뛰어서 경쟁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2차전에는 김정미를 출전시켰다. 김혜리의 투입은 수비 라인을 보다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경험 있는 선수를 투입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은 전반엔 불운하게 실점했지만, 후반엔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휘청였다. 벨 감독은 "원인은 명확하다. 1차전에서 강도 높은 경기를 치르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또한 선수단 전체적으로 체력이 부족했다. 미국은 월드 클래스의 팀이고, 빠르고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그런 강한 팀을 상대하는 데 있어 체력적으로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 2차전을 통해 선수 변화를 주고 싶어도 선수들 간에 체력적 차이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제한이 있었다. 앞으로 우리는 미국처럼 높은 수준의 팀을 목표로 하고 나아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후반전 들어 세 번째 실점을 한 것이 기점이 된 것 같다. 그 이후로 체력적으로 떨어지면서 집중력도 떨어졌고 실수가 잦아졌다. 미국 같은 팀은 지속적으로 강하게 나온다. 그런 팀을 상대로 할 때 피로도가 높아져 집중력이 떨어지면 실점을 하게 된다.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그런 팀들을 기준으로 체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평가전 2연전을 통해 벨 감독은 "충분히 준비를 잘한다면 이런 팀과도 비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1차전을 통해 봤다. 2차전에서는 후반전 실점 전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세 번째 실점을 기점으로 좋지 못한 모습이 나왔고, 미국이 우리의 실수를 파고들었다"고 말했다. 

이제 벨호는 오는 2022년 1월에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치른다. 벨 감독은 "가장 큰 부분은 체력적인 부분이다. 우리 선수들이 전술적 이해도나 기술이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더 높은 수준의 상대와 경기하기 위해서는 체력적으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며 보완할 점을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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