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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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KS서 ‘백쇼’ 모드, 삼성 선두탈환 일등공신

기사입력 2021.10.23 19:39 / 기사수정 2021.10.23 19:5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이 ‘백쇼 모드’를 발동하며 팀의 선두 탈환을 견인했다. 

백정현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백정현은 시즌 14승(4패)을 달성했다.

팀의 선두 탈환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백쇼 모드’가 제대로 발동됐다. ‘백쇼’는 백정현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합쳐진 별명으로, 백정현이 탄탄한 투구 내용을 보일 때마다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타이틀이다. 이날 백정현은 최고 140km/h의 투심과 128~135km/h에서 형성되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KT 타선을 돌려 세우며 ‘백쇼 모드’를 발동했다. 

1회 위기를 제외하고는 큰 위기가 없었다. 백정현은 1회초 1사 후 배정대에게 2루타를 맞은 뒤, 2사 후엔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실점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강타자 호잉을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2회엔 선두타자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위기를 자초했지만, 1사 후 장성우에게 병살을 유도하며 깔끔하게 위기를 넘겼다. 3회 삼자범퇴로 위기를 넘긴 백정현은 4회 2사 후 호잉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연속타는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백정현은 5회와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넘기며 완벽투를 이어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호잉에게 병살 코스의 타구를 유도하며 1루 주자를 잡아내 숨을 돌렸다. 이후 백정현은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고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나, 안타 없이 이닝이 끝이 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백정현의 호투 속에 삼성은 KT에 4-0으로 승리, KT를 제치고 121일 만에 1위로 올라서는 기쁨을 맛봤다. 백정현의 ‘백쇼 모드’가 팀의 1위 등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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