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10 08:05 / 기사수정 2011.02.10 08:34
한편, 이청용의 부상으로 인해 주전 출장 기회를 얻은 남태희는 인상적인 활약으로 대표팀 데뷔전을 장식했다.
지동원이 최전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박주영은 주장완장과 함께 왼쪽 공격수 자리를 물려받았다. 측면으로 빠지며 측면 공격수들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이 장기인 지동원과의 팀플레이가 기대된 박주영이었으나 포지션 적응문제와 지동원과의 호흡문제로 골을 만들어내는 실패 하였다.
후반전, 김신욱의 투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광래 감독은 장신 스트라이커를 선호하는 상황이다.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을 앞으로도 측면 공격수로서 기용하며 박지성을 대신 하길 바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시안 게임에서 좋은 인상을 남긴 홍철은 성인 대표팀에서 이영표의 뒤를 이어 레프트백으로 터키전에 선발 출장하며 성인대표팀에서 데뷔하였다.
홍철은 뛰어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과거 이영표의 최대장기였던 안정성적인 면에선 아쉬운 점을 보이며 수비시엔 몇몇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홍철은 후반 41분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특유의 공격적인 면을 드러냈으나 골망을 흔들기엔 역부족이었다.
기대를 받았던 박주영, 홍철보다 더 인상이 깊었던 선수는 부상당한 이청용을 대신하여 선발출장한 남태희였다. 프랑스 발렝시엔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남태희는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 한국의 공격을 이끌며 아쉬운 중거리 슈팅도 하나 기록,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지성, 이영표가 은퇴한 후 첫 경기였으며 상대가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란 점에서 조광래 감독은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싶어했으나 몇몇 선수들의 피로 누적과 포지션 적응과 호흡문제로 인하여 엠레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에서도 골을 기록하는 데는 실패,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장 박주영의 레프트 윙포워드 기용과 홍철, 남태희의 대표팀 선발은 앞으로 조광래 감독이 원하는 새로운 대표팀의 일면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박지성, 이영표를 이을 새로운 전설은 이제야 첫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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