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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천재' 1부 리그 데뷔 1년 만에 '발롱도르 30인' 선정

기사입력 2021.10.09 16:30 / 기사수정 2021.10.09 16:30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FC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페드리가 1부 리그에 데뷔한지 1년 만에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은 9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남성부문 최종 후보 30인을 발표했다.

수상이 유력한 리오넬 메시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수년간 최고 수준을 유지한 선수들은 물론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이탈리아의 UEFA 유로 2020 우승을 이끈 조르지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의 활약으로 차세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 엘링 홀란드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들도 함께 선정됐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8세 신성' 페드리의 선정을 주목했다. 2002년생인 페드리는 2019년 8월 스페인 2부 리그 UD 라스팔마스 소속으로 16세 237일의 나이에 프로 무데를 밟았다. 뛰어난 페드리의 활약에 FC 바르셀로나는 페드리를 영입했고 2020년 9월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비야레알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불과 1년 전 2020년 9월 27일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 페드리는 유럽 최고의 어린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올해 그는 발롱도르 후보 최종 30인에 포함됐다"라고 알렸다.

페드리는 2021년에 들어 엄청난 수의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2020/21시즌 팀의 주축 공격 자원으로 리그 37경기 2,425분을 출장했다. 공식전을 포함하면 52경기에 나섰고, 3,526분을 출장했다.

이렇게 수많은 경기를 뛴 페드리는 곧바로 스페인 대표팀에 선발돼 생애 첫 메이저 대회인 유로 2020에 출장해 4강까지 8강전 1경기를 빼고 전 경기 풀타임 활약했다. 8강전도 승부차기를 앞둔 119분에 교체된 터라 사실상 풀타임 출전에 가까웠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까지 출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한 시즌에 75경기를 소화한 페드리는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과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을 모두 매료시켰고 18세의 나이에 뛰어난 기술을 가지게 됐다. 정교한 공 처리와 뛰어난 시야는 그를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만약 페드리가 이번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된다면 호나우두의 최연소 발롱도르 수상 기록(21세 3개월)을 뛰어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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