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프랑스가 2점 차를 극복하고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었다.
프랑스는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4강 경기에서 벨기에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벨기에는 스페인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벨기에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티보 쿠르누아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얀 베르통언-제이슨 데나이어-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스리백을 구성했고 야닉 카라스코-티모시 카스타뉴가 윙백으로 나섰다. 중원은 유리 틸레망스-악셀 비첼이 맡았고 에당 아자르-로멜루 루카쿠-케빈 더 브라위너가 프랑스의 골문을 겨냥했다.
프랑스도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고 뤼카 에르난데스-라파엘 바란-쥘 쿤데가 골문을 지켰다. 테오 에르난데스-뱅자민 파바르가 윙백으로 출장했고 아드리앙 라비오-폴 포그바가 중원을 지켰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공격 2선에 위치했고 킬리안 음바페-카림 벤제마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초반부터 두 팀은 뜨겁게 맞붙었다. 전반 3분 더 브라위너의 결정적인 슈팅을 요리스 키퍼가 막아냈고 전반 6분 음바페의 공간 침투 이후 컷백을 쿠르투와 키퍼가 잡아냈다.
첫 득점은 벨기에가 터뜨렸다. 전반 37분 더 브라위너가 왼쪽 측면으로 벌려준 공을 카라스코가 잡았고 카라스코는 박스 안으로 공을 몰고 들어와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낮게 깔린 공은 골문 구석으로 향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잠시 후 40분 벨기에의 두 번째 득점이 터졌다. 이번에도 출발은 더 브라위너였다. 더 브라위너는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루카쿠를 향해 스루패스를 건넸고 루카쿠는 결을 따라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요리스 골키퍼를 지나쳐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0-2로 마친 프랑스는 후반전에 들어 흐름을 찾았다.
후반 17분 프랑스가 한 골 따라붙었다. 수비수를 제쳐낸 음바페가 박스 안에 대기하던 벤제마에게 패스했고 벤제마는 빠른 타이밍에 터닝 슈팅을 시도해 득점을 만들었다.
24분 프랑스가 동점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그리즈만을 마크하던 데나이어가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통해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5분 경기 종료 직전 프랑스가 극적인 역전 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아 드리블하던 파바르는 반대쪽 측면을 보고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벨기에 수비진을 지나쳐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연결됐다. 테오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역전에 성공했다. 프랑스가 2점 차를 극복하고 3-2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