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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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154km' 파이어볼러 "팀에 필요한 부분 채우도록 노력하겠다"

기사입력 2021.10.08 11:00 / 기사수정 2021.10.08 16:0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이제 한 경기 던졌다. 팀이 필요한 부분 채우도록 노력하겠다.”

삼성 라이온즈의 ‘파이어볼러’ 김윤수가 돌아왔다. 

김윤수는 지난 6일 고척 키움전에서 9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7월 9일 대구 롯데전 이후 89일 만의 등판. 김윤수는 복귀전에서 최고 154km/h의 공을 뿌리며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선두타자 전병우와 박준태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윤수는 153km/h의 빠른 공으로 김혜성까지 땅볼로 잡아내며 깔끔한 복귀전을 치렀다. 

빠른 공에 비해 제구가 좋지 않았던 김윤수지만 이날은 달랐다. 14개의 공 중 10개를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하게 찔러 넣으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군에서 영점을 잡고 온 효과를 본 듯 했다. 

약 세 달 동안의 2군 생활 동안 무엇이 달라졌을까. 김윤수는 “올 시즌은 끝이라 생각하고 웨이트 훈련에 집중했다. 두 달 동안 웨이트에 집중하고, 나머지 한 달은 투구폼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조규제 코치의 집중 코칭도 빛을 발했다. 그는 “코치님이 중심이동과 골반 회전을 강조하셨다. 아직 미흡하지만 코치님이 강조하신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웨이트를 통해 얻은 체력이 뒷받침되니 자연스럽게 공을 던질 수 있는 것 같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성공적인 복귀전, 하지만 김윤수의 말대로 “이제 한 경기”만을 던졌다. 꾸준함이 뒷받침돼야 롱런도, 또 6년 만의 가을야구의 일원이 될 수 있다. 김윤수는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보단 아프지 않고 남은 경기에서 팀이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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