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조충현 김민정 부부가 4년 동안 비밀 사내 연애를 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7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충현, 김민정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충현은 '부부가 잘 안 맞는다던데'라는 물음에 "썰이 아니고 팩트다. 결혼하고 3,4년간 무지하게 싸웠다"고 답했다. 김민정과 조충현은 "5년 연애하고 결혼했다. 그런데 연애와 결혼은 완전 다르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다툰 이유에 대해 "말투다. 남편은 무뚝뚝하고 욱하는 말투가 있다. '뭐라고? 하라고?'라고 말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 서운하다"고 밝혔다. 이에 조충현이 "아내 말투도 딱딱했다"고 반박하자, 김민정은 "처음 결혼했을 때 9시 뉴스를 할 때라 말투가 딱딱하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늘의 주제는 '들켜버린 속마음'. 첫 사연은 '리뷰'와 관련된 이야기였다. 남친이 한 달에 15번이나 모텔 리뷰를 남겼다가 바람피운 사실을 들켰다는 내용.
'한 번의 바람은 받아줄 수 있냐'는 질문에 미혼자는 박나래, 황보라, 김지민은 "절대 받아줄 수 없다. 한 번 바람 피운 사람은 계속 핀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김민정은 "기혼자의 입장에서 굉장히 힘들 것 같다. 정말 용서를 빌고 한다면 한 번의 기회는 주고 싶을 거다. 양가가 관련돼 있는 만큼 가정을 깨는 건 쉽지 않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사내 연애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김민정은 "남편이 좋아하면 티가 난다. 사람들이 '너 민정이랑 사귀지?'하면 '사귀면 좋겠어요'라고 웃었다. 그러니까 나중에는 '충현이가 민정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안 받아줘서 짝사랑이다'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밝혔다.
무려 4년 동안의 비밀 연애였다고. 조충현은 들키게 된 계기에 대해 "와이프가 강아지를 키웠는데 9시 뉴스를 하니까 제가 대신 산책을 시켜주고 있었다. 그랬는데 알고 보니 아나운서 부장님이 앞 동에 살고 계셨다"고 회상했다.
김민정은 "어느 날 아나운서 부장님이 '네 강아지가 요크셔테리어지? 음' 하시더라. 순간 들켰다 생각했는데 그분이 의리있게 끝까지 숨겨주셨다. 저도 끝까지 모른 척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