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잡은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승리의 숨은 수훈을 콕 집어 얘기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1로 승리하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전적은 64승6무50패가 됐다.
선발 이우찬을 1⅔이닝 1실점으로 내려간 뒤 백승현과 앤드류 수아레즈, 이정용, 김대유, 정우영, 고우석이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묶었다. 복귀전에 나선 수아레즈가 구원승을 올렸고, 이정용과 김대유, 정우영이 홀드를, 고우석이 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서건창이 동점 홈런을, 아내의 출산 후 하루 만에 복귀한 김현수가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채은성은 멀티히트, 이영빈과 이상호는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여러 선수들의 승리 합작, 류지현 감독은 백승현과 오지환의 활약도 짚었다. 류 감독은 "2회 만루 위기에서 이닝을 마무리하는 좋은 투구를 보여준 백승현과 5회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위기를 넘기는 호수비를 보여준 오지환, 두 선수가 오늘의 MVP"라고 평가하며 "김현수의 득남을 축하한다. 승리를 부르는 복덩이 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2회초 2사 만루 상황 이우찬에게 마운드를 이어 받은 백승현은 4번타자 남태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오지환은 타석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5회초 1사 1·3루 상황 호수비로 김강민의 타구를 더블플레이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막으며 수비에서 제 몫을 했다.
수아레즈도 "오지환은 항상 멋진 수비로 나를 비롯한 우리 투수들을 도와주는 선수다. 특히 오늘 더블플레이는 승부처에서 실점을 막고 이닝을 종료할 수 있었던 아주 고마운 플레이였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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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