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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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맨유, 방출 계획 없다."

기사입력 2007.07.11 12:50 / 기사수정 2007.07.11 12:5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퍼거슨 감독, '방출 계획 없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일부 맨유 선수들의 방출을 일축하는 반응을 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영국 언론 트라이얼 풋볼과의 인터뷰에서"나는 누구도 떠나보내지 않을 것이다."라며 앨런 스미스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의 방출설을 일축했다. 이로써, 그동안 여러 언론에서 줄기차게 언급되었던 맨유 선수 방출설은 당분간 수그러들 전망이다.

선수 영입 및 방출의 총 책임자를 맡는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의 방출과 관련, 단 한 가지의 전제 조건을 내걸었다.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몇몇 선수가 있다면 팀을 떠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라며 또 다른 의미를 내포하는 발언을 했다.

퍼거슨 감독은 적어도 2007-08시즌 겨울 이적 시장까지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맨유의 계륵으로 전락했던 스미스와 루이 사아는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어 절차부심의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키어런 리차드슨과 가브리엘 에인세 등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일부 선수들이 잔류할 예정이다. 맨유의 '가지치기'는 다음 이적 시장에서 보게 될 전망이다.

퍼거슨 감독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계기는 크게 2가지가 작용했다. 첫 째, 지난 시즌 후반 리오 퍼디난드와 박지성 등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선수 기용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결국, 얇아진 선수층으로 인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AC 밀란 (이탈리아)에 0-3 완패했다. 오언 하그리브스 등이 영입된 이번 시즌에는 방출 선수 없이 탄탄한 선수층을 구축하게 됐다.

두 번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들에게 또 다시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기존 주전 선수들과의 주전 경쟁을 강화시켜 팀이 발전하는 밑거름을 삼으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퍼거슨은 21년간 맨유의 사령탑을 맡은 명장이다. 선수들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 분위기를 향상시키려는 것이 퍼거슨의 '혜안'.

그래도 부진한 선수가 있다면 겨울 이적 시장에서 과감히 다른 팀으로 방출하겠다는 것이 퍼거슨 감독의 다음 시즌 구상이다. 그동안 방출 대상에 올랐던 선수들 중 어떤 선수들이 새롭게 변신하여 퍼거슨 감독의 호감을 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출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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