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고소득 알바를 위해 유사 연애 중인 남친에게 '연애의 참견' MC들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5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92회에서는 25세 동갑내기 커플의 사연이 소개됐다.
남친은 데이트 시간을 아껴가며 과외 알바에 올인했다. 서운해하는 고민녀를 위해 남친은 선물로 고민녀를 달랬는데, 선물에는 포장지가 없었다. 알고 보니 본품은 과외 학생에게 선물하고 증정품은 고민녀에게 선물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자 남친은 이게 기분 나쁠 일일지 생각 못했다며 자신이 센스 없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 남친과 과외 학생의 톡 대화 내용을 본 고민녀는 더욱 충격에 빠졌다. 과외 학생이 100점을 맞으면 손깍지를 해달라는 요구를 했고, 남친은 흔쾌히 응한 것은 물론 서로 사랑한다는 말도 주고받았다. 이에 주우재는 "남친이 즐기고 있다"라며 분노했다.
결국 고민녀는 이별을 통보했는데, 남친은 과외 학생에게 한 말은 진심이 아니며 모두 이유가 있다고 변명했다. 2배의 과외비를 받는 대신 과외 학생이 대학을 가고 싶게 만들어 달라는 학부모의 부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소득 알바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한 자신이 원망스럽다며 비는 남친을 용서해줘야 하는지 고민이라는 고민녀에게 주우재는 "말이 좋아 학생이지 상대는 20살 성인이다. 남친은 다른 여자와 희희덕거린 거다"라고 팩트 폭격을 가했다.
서장훈은 "학생이 빌런이 됐는데 사실 빌런일 이유가 없다. 여친이 있는 줄도 모르고 과외 선생님이 잘해주니까 좋아하는 거다. 나중에 대학을 갔는데 그 뒤로 남친이 연락을 끊으면 얼마나 큰 상처를 받겠나. 여러 사람에게 하면 안 될 일을 하고 있다"라며 남친의 잘못을 지적했다.
김숙은 "남친의 1순위는 과외 학생이다. 단호하게 헤어져라"라고 조언했고, 한혜진은 "돈과 다른 가치가 부딪칠 때 어떤 것에 더 무게를 두는지 봐라. 그 사람의 많은 것을 대변한다. 남친은 감정을 속이면서까지 연인 대행 알바를 하고 있다. 팍팍하게 살더라도 그럼에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어야 한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사진= KBS joy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