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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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캡'으로 나타난 레알과 바르사의 격차...무려 8869억원!

기사입력 2021.09.29 20:39 / 기사수정 2021.09.29 20:4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극도로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태는 샐러리캡을 통해서도 드러났다. 

스페인 라리가는 29일(한국시간) 2021/22시즌 라리가 팀들의 샐러리캡 규모를 공개했다. 현재 라리가는 현재 각 구단의 과거 3년 간의 지출이 어땠는지와 비교해 현 시즌 예산을 평가하고 다음 시즌 각 구단이 사용 가능한 예산 총액을 할당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0/21시즌 4억 7300만 유로(약 6534억 원)에서 7억 3900만 유로(약 1조 209억 원)로 대폭 상승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3억 4700만 유료(약 4793억 원)에서 대폭 삭감된 9700만 유로(약 1340억 원)로 제한됐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재정위기에 봉착해 있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 등록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조셒 바르토메우 전임 회장이 만들어 놓은 상당한 단기 부채를 조안 라포르타 회장이 장기 부채로 전환하고 은행과 대화를 통해 부채 상환 기간도 늘리는 등 여러 노력을 했지만 표면적으로 부채는 여전히 쌓여있는 상황이다. 

그로 인해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도 하지 못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했던 멤피스 데파이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에릭 가르시아를 선수로 등록하지 못하는 상황도 있었다. 라리가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선수를 등록해야 한다. 라리가 사무국이 할당한 예산을 초과 지출하는 것이 확인될 경우 어플리케이션에서 선수 등록을 할 수 없도록 빨간 느낌표 알림이 뜨게 된다. 

지난 시즌에도 주급 삭감으로 간신히 샐러리캡을 맞췄던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에도 샐러리캡을 준수하기 위해 헤라르드 피케를 비롯한 주장단이 주급을 삭감했고 새로 영입했던 에메르송 로얄을 다시 토트넘 홋스퍼에 되팔고 앙투완 그리즈만까지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임대 조건으로 판매했다. 

바르셀로나는 2년 사이에 샐러리캡이 대폭 떨어졌다. 2019/20시즌 6억 5640만 유로(약 9067억 원)에 달했던 바르셀로나의 샐러리캡은 2년 사이에 무려 5억 5940만 유로(약 7727억 원)에 감소해버렸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2억 6600만 유로(약 3122억 원)나 상승된 샐러리캡을 할당받았다. 2019/20시즌부터 시작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레알은 긴축 재정에 들어갔다. 그러면서도 팀의 주급체계를 탄탄하게 유지했다.

2019/20시즌 6억 4100만 유로(약 8855억 원)의 샐러리캡을 할당받았던 레알은 지난 시즌 샐러리캡이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구장 공사까지 이어진 것이 원인이었다. 이 때문에 레알 역시 선수단의 주급 삭감이 있었다.

지난 2021년 겨울 이적시장에 레알은 단 한 명도 영입하지 않으면서 긴축재정을 이어갔고 그사이 구장 공사는 완료됐다. 현금 유동성과 재무 건전성을 유지했고 동시에 관중 수용도 회복되면서 레알의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레알은 이번 시즌 가장 높은 샐러리캡을 할당받게 됐다. 

한편 레알 이후로 높은 샐러리캡을 할당받은 구단은 세비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야레알, 레알 소시에다드, 아틀레틱 빌바오 순이다. 바르셀로나는 빌바오 다음 순위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낮은 샐러리캡을 할당받은 구단은 발렌시아로 3천만 유로(약 414억 원)에 불과하다. 

사진=EPA/연합뉴스/라리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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