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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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한국, 폴란드와 비기며 아쉽게 16강 탈락

기사입력 2007.07.07 20:24 / 기사수정 2007.07.07 20:24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경기는 지배했지만..'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서 반드시 이겨야만했던 경기, 비기며 아쉽게 16강진출에 실패 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2007 캐나다 U-20 청소년 월드컵에서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2점으로 조4위를 기록, 미국과 폴란드에 밀려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기존 3-5-2 포메이션을 유지하면서 왼쪽 미드필더 박주호를 빼고 정경호를 선발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김진현 골키퍼를 포함해 수비라인은 전경기들과 마찬가지로 기성용-최철순-기성용이 나섰고 정경호를 포함해 이청용-이상호-송진형-신광훈이 허리를 책임졌다. 최전방은 심영성과 하태균이 맡았다

전반은 한국이 분위기를 주도하며 폴란드가 역습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7명의 수비수를 둔 폴란드를 상대로 한국은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전반 10분, 하태균이 이청용의 공간패스를 받아 골 망을 흔들었으나 손에 맞았다는 판정으로 아쉬움을 안겼다.

전반 17분에는 송진형이 전방으로 심영성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연결하며 골 찬스를 만들어냈다. 심영성은 빠르게 침투하여 왼발 슛으로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폴란드는 단순한 긴 패스로 얀치크에게 공을 연결하고 얀치크는 그것을 혼자 해결하는 식의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25분에는 얀치크가 기성용과 정경호를 제치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정경호가 몸을 날려 막았다.

정경호를 빼고 박종진을 투입한 한국은 전반 31분, 송진형이 왼쪽에서 박종진-심영성으로 이어진 패스를 받자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왼발 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4분에는 이청용이 과감한 오른쪽 측면 돌파 후의 크로스를 박종진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골키퍼가 막은 공을 다시 심영성이 받아 크로스를 올려 박종진이 또 한 차례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한국의 연이은 공격이 무위에 그치는 사이, 폴란드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인 얀치크가 전반 종료 직전 수비 중앙을 절묘하게 돌파, 김진현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앞서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집중력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예상밖의 실점에 한국은 후반전의 하태균 대신 신영록을 투입, 총공세를 펼쳤다. 이에 반해 폴란드는 수비벽을 더욱 두껍게 해 막아섰다.

후반 6분, 이청용이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조동현 감독은 감기기운과 부상으로 몸이 좋지 않은 심영성을 빼고 김동석을 투입했다. 또한 이 교체로 인해 이상호 선수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공격숫자를 늘려 전술적인 변화를 꽤했다.

후반 23분, 기성용은 박종진의 크로스를 신영록에게 연결했고, 신영록은 시저스 킥을 시도했으나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술적 변화는 성공을 거뒀다. 후반 23분, 신영록이 이청용이 찔러준 공중패스를 터닝슛으로 골을 노렸으나 공은 뒤로 흘렀고 골키퍼를 등지고 있던 이상호가 오른발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골을 넣은 한국은 남은 20여분을 더욱 폴란드를 압박했다.

후반 31분에는 전반 10분과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다. 이청용이 넣어준 패스를 이상호가 수비를 뚫고 골로 연결했으나 트래핑 과정에서 핸들링 파울을 범해 노골로 선었됐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측면돌파가 활발하던 신광훈이 이상호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해주고 이상호가 힐킥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이렇듯 이 날 경기에서 한국의 골운을 좀처럼 터져주지 못했다.

한국은 종료직전 신광훈의 크로스를 받은 신영록이 회심의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몸을 날린 폴란드 골키퍼의 손에 막히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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