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윌리엄 갈라스가 아스널의 벤 화이트 영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각) 아스널의 전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가 벤 화이트 영입에 의문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메일에 따르면 갈라스는 "왜 아스널이 올여름 벤 화이트 영입에 5,000만 파운드(한화 약 806억 원)를 썼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화이트는 2020/21 시즌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36경기에 출전해 3,195분을 소화했다. 경기당 1.4번의 태클, 1.7번의 가로채기와 1.4번의 클리어링에 성공하며 리그 상위권 수비수로 성장했다.
97년생의 화이트는 36경기 중 26번을 중앙 수비수, 7번을 수비형 미드필더, 3번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하며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아스널은 수비 보강을 위해 5,000만 파운드의 거금을 들여 화이트를 영입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개막하자 화이트의 단점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공중볼 경합에서 패배가 많았고 중요한 경합 상황에서의 위치와 타이밍을 놓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이 많았다.
좋은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한 후방 빌드업에서 강점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상대가 강한 압박을 구사하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갈라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직 최고 수준의 선수인 라파엘 바란을 4,200만 파운드(약 677억 원)에 영입했다. 아스널은 더 비싼 가격에 화이트를 영입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설명해달라. 아마 화이트가 잉글랜드 국적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란은 화이트와 다른 부류의 선수다. 화이트는 어리다. 그는 아직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했다. 그런데 어떻게 5,000만 파운드를 지불할 생각을 했을까? 그를 존경하고 그가 위대한 선수가 되기를 바라지만, 화이트와 바란을 비교할 수는 없다"라고 전했다.
갈라스는 "바란이 나와 같은 프랑스인이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왔다. 브라이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PA Images/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