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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마' 김상식, '베어벡호 중심'에 서다

기사입력 2007.07.06 19:31 / 기사수정 2007.07.06 19:31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아시안컵 우승 내가 이끈다.'

'식사마' 김상식(31, 성남)이 국가대표팀 주장 답게 믿음직스런 활약으로 우즈베키스탄전 2-1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식은 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친선경기에 선발출전, 온몸을 내던지는 과감한 몸싸움과 지능적인 공격 차단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 김남일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는 데 성공했다.

소속팀에서 이미 손발을 맞춰왔던 손대호와 함께 이날 미드필드진을 구축한 김상식은  우즈베키스탄 공격형 미드필더 세르베르 제파르프를 찰거머리 같이 압박하는 '그림자 수비'를 펼쳐 상대의 공격을 철저히 봉쇄했다. 상대팀의 중앙 공격이 빈번할 즈음에는 손대호와 같이 협력 수비하여 물고 늘어지는 농익은 수비력을 과시한 뒤 전반 종료와 함께 교체됐다.

탁월한 경기 운영으로 중원을 지배한 김상식은 공격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특히 전반 35분에는 우즈베키스탄 문전으로 빠르게 침투하여 김정우의 크로스가 날아올때 재빠르게 오버헤드킥 슈팅을 날리는 멋진 활약을 펼쳤다.

김상식은 지난 6월 29일 이라크전에도 폭 넓은 움직임을 바탕으로 상대팀의 중앙을 뚫어내며 진가를 발휘했다. 당시 그는 전반 25분, 이동국과 40m 간격을 둔 상황에서 두 번의 스루패스로 상대 수비진영을 무너뜨려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김상식은 이미  2000년 아시안컵 8강 이란전에서 후반 45분 극적인 골을 성공시켜 한국의 4강 진출을 공헌한 경험이 있다. 이라크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맹활약 펼친 김상식이 한국의 우승을 이끌지 지켜보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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