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공격에서 폭발하는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야수 나지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22일 광주 KT전에 최원준(중견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터커(우익수)-김태진(3루수)-나지완(좌익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나지완이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나지완의 컨디션이 더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지만, 오늘 상대 선발투수(소형준)와의 역대 전적이나 매치업이 괜찮아 선발 명단에 올렸다”라고 이야기했다. 감독의 말대로 나지완은 소형준과의 상대전적에서 7타석 타율 0.400(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볼넷 1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다만 나지완의 최근 경기력이 좋지 못한 것이 아쉽다. 올 시즌 옆구리 부상으로 전반기 긴 공백기를 가진 나지완은 9월 1군에 복귀했으나, 긴 회복기와 코로나19 여파로 실전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채 1군에 올라와 만족할 만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기 9경기에 네 차례 선발로 나서 타율 0.214(1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을 뿐이다.
나지완 개인적으로도 KIA로서도 부활이 절실한 상황. 윌리엄스 감독은 “직전 원정 경기 땐 좋지 않았지만, 지난 홈경기(14~15일 롯데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면서 “오늘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공격에서 폭발하는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나지완의 부활을 기대했다.
한편, 나지완이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터커가 우익수로 이동하고, 최원준이 중견수 수비를 맡는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원준이 올 시즌 수비에서 많이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주자들이 과감하게 주루플레이를 하려고 해도 최원준이 좋은 송구로 신경을 쓰게 하며 잘 저지했다. 수비 역량이 많이 좋아졌다”라며 최원준의 수비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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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