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이영하의 최근 모습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영하의 합류가 팀에 힘을 싣는다는 평가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최근 10경기 전적 7승2패로 상승세를 타면서 중위권에 바짝 다가섰다. 만약 이날 두산이 SSG를 꺾으면 7월 1일 이후 77일 만에 5할 승률에 복귀하는 동시에 6위 점프까지 가능해진다.
김태형 감독 꼽은 최근 두산의 긍정적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이영하다. 지난 8일 콜업된 이영하는 선발에서 구원으로 보직을 전환해 4경기에서 5⅓이닝을 소화해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에서는 1차전과 2차전 모두 등판해 하루에 2승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은 "그동안 홍건희, 김강률 앞에 힘으로 압박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는데, 그 부분을 영하가 들어와 해준다는 게 굉장히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중간에서 숨통이 트인하고 해야 하나,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 거 같다"고 진단했다.
김 감독은 "뭐가 좋아졌다 말씀 드릴 순 없다. 선발로 던질 때도 초반에 잘 던지다 후반에 무너지는 경우도 있었다"며 "어떻게 보면 중간은 부담스러운데, 영하 스타일에는 베스트로 붙는다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붙는 게 본인에게 맞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
그래도 멀리 봤을 때 이영하는 선발 자원이라는 생각은 변하미 없다. 김태형 감독은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의 우완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체력적인 부분 등을 보면 선발 쪽으로 가는 게 중간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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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