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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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학위 매매 의혹' A교수 "견본 보여준 것 뿐, 매매 NO"[일문일답]

기사입력 2021.09.13 17:50 / 기사수정 2021.09.13 15:07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아이돌의 필리핀대학 가짜 학위 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A교수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SBS는 경기도 모 대학 겸임교수이자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의 친모로 알려진 A씨가 필리핀의 한 대학 학위를 불법 매매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실용음악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는 아이돌 출신 B씨가 A씨의 소개로 이 필리핀 대학에 입학했으며, 이 대학을 다닌 것처럼 하기 위해 계절별로 옷을 갈아입고 졸업사진을 찍었다고도 전해졌다.

또 B씨는 학교를 소개해준 A씨에게 800만 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교수 측은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의혹들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을 내놨다.

이하 A교수의 일문일답.

Q. 실내에서 졸업 사진은 왜 찍었나?


A. 한국에서 외국대학교 학생 모집이 어려워 해당 학교의 업무일을 그만 두려고 하던 차에 해당 학생을 소개 받아 만났고 5명 졸업생들의 사진 촬영 시즌이 있을 때 미리 찍어두고 졸업앨범에 사용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학생 한명이 나중에 따로 졸업사진을 찍기 어려운 점 등을 배려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충분히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고 나의 착오이다. 선의와 배려에 의한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

Q. 수료증에 대해 말해달라.

A. 한국의 아이돌로 활동 및 예술교육과정을 인정해 수료증이 발급되어진 것이다. 필리핀 사마르 대학은 각 나라의 국민들에게 동등하게 원거리 학습 및 경력인정학점취득(CRCC)을 통해 노스웨스트 사마르 국립대학교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Q. 공개된 학위증의 진실 여부

A. 방송에 공개된 학위증은 견본이다. 즉 샘플이며 자세히 보면 총장의 사인과 도장이 없다. 즉 학위가 아니다. 이런식의 학위증이 나갈 것이다라고 견본을 보여준 것이다. 학교 도장과 총장의 사인이 없는데 어찌 학위로 인정이 되며 학교 등록도 하지 않은 친구에게 어찌 학위를 줄 수 있겠나. 해당 견본과 실제 학위증을 비교한 자료를 제출한다. 이 부분 역시 취재시 상세한 이야기 없이 취조하듯 질문을 받아 해당교수는 답변을 못했었다. 해당 학위증은 오리지널 영문 학위증의 이해를 돕기 위한 번역 샘플이며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보여준 것인데 유출되었다. 해당 학생은 정식서류가 등록되지 않아 당연히 학위증이 나갈 수가 없다.

Q. 학비 30만원은 무슨 말인가?

A. 학비 30만원은 필리핀 자국민들의 36개월 학비다. 학교에 전화해서 그냥 학비에 대해서 물어보면 당연히 현지인들의 학비를 이야기 해주지 않겠나. 외국인(한국인)의 학비는 학교 홈페이지에 다 공시 되어 있다. 이 부분을 방송 이전 취재기자에게 전달하였지만 묵살 당했다.

Q. 마지막으로 해당 학생은 어떻게 처리되었나?

A. 필리핀의 국립대학교는 국제 담당 부서에 서류가 제출되면 경력 인정, 학점 인정여부를 검토 하는데 해당 학생의 요건을 갖춘 서류가 일부 들어오지않아 등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번 일이 생겨 등록되지 못하였다. 그 외에도 사실 확인이 안된 악의적 제보자를 곧 고소 조치 할 예정이고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 법원에서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며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

한편 사마르 대학 측은 "A교수는 불법 학위 브로커가 아니고 그간 적법한 절차를 거쳐 필리핀과 한국과의 교육 프로그램을 잘 진행하여 왔다"는 공식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SBS, A교수 측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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