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어깨 통증이 재발한 LG 트윈스 차우찬이 결국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류지현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0차전 더블헤더 1경기를 앞두고 "차우찬 선수는 현재 상태로는 공을 던지는 게 어렵다는 재활 파트의 의견이 있었다"며 "구단과 면담을 거쳐 미국에 있는 클리닉에서 어깨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왼쪽 어깨 극상근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차우찬은 1년 가까이 재활을 거친 뒤 올 시즌 6월 1군 무대로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이후 통증이 재발했다.
앞서 류 감독은 "차우찬 선수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캐치볼 훈련에 들어갈 준비도 한 상태였지만, 통증 부위가 정상적으로 돌아 오지 않는 상태이기에 훈련을 멈췄다"며 "재활을 계속 이어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공을 던지는 훈련을 멈췄고, 지금은 선수의 몸 상태를 지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차우찬 선수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등판을 한 번 하고 올라 오려 했는데, 정상적인 게임이 안 됐다. 회복을 할까 지켜봤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공을 던지는 게 현재 안 된다는 재활 파트의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좌측 어깨 극상근 파열 및 관절와순 손상 진단을 받은 차우찬은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이튿날 검진을 받은 뒤 22일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류 감독은 "팔꿈치 수술 사례보다 재활 기간이 오래 걸리는 거로 나와 있다. 당장 재활과 복귀 시점을 이야기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LG는 좌측 팔꿈치에 뼛조각이 돌아다니던 함덕주의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한 함덕주는 퓨처스리그 2경기에 나서 실점 없는 투구를 했고, 14일 1군 엔트리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등 근육 미세손상 부상을 입은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는 캐치볼 훈련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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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