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썰바이벌' 속 충격적인 썰에 출연진이 경악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 30회는 '매운맛 특집'으로 꾸며져 '해결사', '불륜녀', '쓰레기', '갈취', '동거' 등 5개의 키워드 썰이 소개됐다.
두 번째 키워드로는 '동거'가 주어졌는데, 동거 중 자신을 노예로 부린 남자친구 가족을 폭로하는 썰이었다.
군 입대를 앞둔 남자친구가 가족들이 함께 사는 집에서 동거를 하자고 제안하자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인 썰녀는 처음에는 쿨하게 자신을 받아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입대를 하자 가족들의 태도는 돌변해 생활비를 요구하고, 집안일과 심부름을 시키는 것도 모자라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망신을 주기도 했다고.
남자친구가 휴가를 나왔을 때 이를 알리자 남자친구는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썰녀에게 '도망가면 탈영해서라도 쫓아갈 것'이라고 협박을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가족들은 썰녀에게 아버지의 병수발을 요구하며 "어차피 가족이 될 사이인데 이 정도는 해야지"하는 태도를 유지했다고. 그렇게 생활을 이어가던 썰녀는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남자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았다.
이를 접한 박나래는 "속이 쓰리고 머리가 띵하다. 이건 거의 트루먼 쇼다. 한 사람을 두고 여러 사람이 연극하듯 학대한 거 아니냐"며 "저렇게 사람을 몰아붙이면 멀쩡하던 사람도 혼란스러워진다. 저게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라고 분개했다. 김지민은 "자기 집도 있을거고 부모님 집도 있을텐데 왜 빠져나오지 못한 거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연자는 전화 통화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썰녀는 2년 동안 노예처럼 지냈던 이유에 대해 "그 때는 남자친구를 정말 좋아했다. 남자친구 어머니하고도 몇 번 봬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같이 사니까 많이 다르더라.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뭐에 홀렸던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평상시에 잘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또 다른 한 편으론 무섭기도 했다. 싸울 때는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하고, 누나랑 싸우다가 목을 조르는 것도 봤다. 나한테도 그럴까봐 무서웠다"면서 "2년 동안 연애를 안하다가 지금은 좋은 남자친구 만나서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해 모두를 안심시켰다.
사진= '썰바이벌'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