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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초 우승 노리는 리나, 클리스터스와 '운명의 대결'

기사입력 2011.01.27 17:2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아시아선수로는 남녀 선수 통틀어 최초로 4대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단식 결승전에 진출한 리나(29, 중국, 세계랭킹 9위)가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킴 클리스터스(27, 벨기에, 세계랭킹 3위)를 만나게 됐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클리스터스는 2회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클리스터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0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베라 즈보나레바(26, 러시아, 세계랭킹 2위)를 세트스코어 2-0(6-3, 6-3)으로 완파했다.

결승전까지 순항을 거듭해온 클리스터스는 리나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리나는 앞선 경기에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 덴마크, 세계랭킹 1위)에 2-1(3-6, 7-5, 6-3)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호주오픈 준결승전에서 세레나 윌리엄스(30, 미국)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리나는 이번 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결승 상대를 만났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클리스터스와 승부를 펼치게 됐다. 출산 이후, 다시 코트에 복귀한 클리스터스는 노련한 경기운영을 펼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리나와 클리스터스의 상대전적인 클리스터스가 4승 2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지난 1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메디뱅크 인터내셔널 대회 결승전에서 클리스터스를 2-0(7-6<3>, 6-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리나는 우승상금 60만 불이 걸린 WTA(세계여자프로테니스투어)대회에서 중국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오픈을 일주일 앞에 두고 펼쳐진 전초전에서 리나는 클리스터스를 결승전에서 만났었다.

메디뱅크 인터내셔널에서 나란히 결승전에 진출한 리나와 클리스터스는 공교롭게도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재회했다. 리나는 워즈니아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또한, 클리스터스는 패배를 설욕할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두 선수가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만났다. 리나가 메디뱅크 인터내셔널처럼 클리스터스를 꺾고 아시아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리나, 킴 클리스터스 (C)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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