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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덩팡저우, '맨유'에서 방출되나?

기사입력 2007.06.30 03:50 / 기사수정 2007.06.30 03:5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체스터 지역 언론, 덩팡저우 방출 예고'

중국 공격수 덩팡저우(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소속팀에서 방출 될 위기에 처했다.

맨체스터 지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8일 "퍼거슨 감독의 가지치기 작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어 기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일원이었던 일부 선수들이 소속팀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앨런 스미스를 비롯하여 키어런 리처드슨, 가브리엘 에인세 같은 1군 후보 선수들이 기사에 거론 되었다.

그리고 "덩팡저우, 필 바즐리, 제라드 피케, 크리스 이글스 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적시장에서) 다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사실상,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덩팡저우를 다른 팀으로 이적시켜 방출하겠다는 의미와 같다. 덩팡저우의 방출설을 보도한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체스터 지역의 권위지로서 특정 선수에 대한 예리하고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로 유명한 곳이다.

2004년 여름 맨유에 입단한 덩팡저우는 워크 퍼밋(취업비자)을 받지 못해 2시즌 동안 벨기에 2부리그 팀인 로얄 앤트워프로 임대됐다. 그는 과거 설기현(레딩)이 몸담았던 앤트워프에서 61경기에 출전하여 35골을 넣어 워크 퍼밋까지 취득한 끝에 올해 1월 원 소속팀 맨유에 합류했다. 지난해 여름 맨유 소속으로서 '남아공 투어'에 참가하여 카이저 치프스(남아공)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국내 축구팬들의 높은 주목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덩팡저우는 맨유에서 잇다른 불운에 빠져 1군에서 자리잡는데 실패했다. 지난 3월 14일 유럽올스타와 맨유의 친선경기에 출전하여 후반 막판 슈팅 상황에서 치명적인 헛발질을 범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었던 5월 10일 첼시전에서는 주전으로 출전했으나 별 다른 활약 없이 경기를 마쳤다. 당시 <스카이스포츠>는 덩팡저우에 평점 5점을 매겨 눈길을 끌었다.

맨유는 덩팡저우를 방출 대상으로 지목할 정도로 그의 지난 시즌 활약에 실망한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만약, 덩팡저우가 맨유를 떠나면 동양인 선수는 박지성 단 1명만 남는다. 맨유가 덩팡저우의 방출을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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