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최종예선을 앞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다시 한번 침대축구에 대해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일 파주NFC에서 2일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벤투 감독은 "2차 예선과 유사하게 준비했다. 상대는 다르지만 2차 예선보다 강한 상대다. 분명히 2차 예선 상대들을 존중하지만, 우리가 해왔던 것처럼 각 경기를 최선을 다해 준비할 예정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서 우리의 방법대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벤투 감독은 다시 한번 침대축구에 대해 소신 발언을 이어가면서 최종예선에 나올 침대축구를 심판진들이 통제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Q 손흥민, 황의조 등 일부 선수들이 늦게 합류해 오늘 하루만 훈련하는데 이 선수들의 컨디션 어떤지, 손흥민의 햄스트링 이슈 있는데 상태가 어떤지
A 모든 선수가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 물론 몇몇 선수들이 이틀 전에 경기를 치르고 도착했지만, 우리가 이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 오늘 처음으로 모든 선수가 합류해 훈련을 진행했고 내일 아침에 한 차례 더 훈련을 진행하고 이라크전 선발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Q 이라크는 스페인, 터키 등에서 3주간 전지 훈련 하는 등 A매치 차출 규정과 별개로 추가 훈련을 진행하는 게 규정을 잘 지키는 우리에게 불리함이 따를지
A 우리는 우리가 처한 조건을 갖고 게임을 준비해야 한다. 그런 것들은 상대에게 유리할 것이다. 준비 시간이 많겠지만 우리에게 변명이 되지 못한다. 어떤 조건으로 최종예선을 준비할지 이미 알고 있었다. 우리는 최적의 해결책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가진 준비기간을 최대한 살려서 준비해야 한다. 자신감이 있고 선수들을 믿고 있다. 최선의 경기력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
Q 남태희가 침대축구 극복 방법으로 빠른 선제골을 꼽았는데 선수들에게 특별히 강조한 부분 있는지
A 이전 기자회견에서 내가 말했던 것처럼, 그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 그건 우리 손에 없다. 내가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건 최선을 다해 뛰는 것이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뛰는 태도다. 다시 말하지만 침대축구를 통제할 수 있는 건 경기장 안에 있는 심판이다. 그리고 아마 규정을 만드는 사람들일 것이다. 예를 들어 농구처럼 실시간으로 시간을 멈추는 걸 고려해야 한다. 난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겠다. 이번 일정에서 침대축구는 고려하지 않는다. 우리가 할 건 우리의 스타일, 우리의 태도대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 그걸 선수들에게 요구한다.
Q 대표팀 부임 이후 이라크를 처음 상대하는데 상대를 어떤 팀으로 파악했고 어떤 특징이 있는 팀이 있는지, 경계하는 선수가 있다면
A 이라크는 다양한 전술을 갖췄다. 백5를 갖췄지만, 상황에 따라 백4도 구사했다. 이라크가 최근 감독을 교체했다. 그들은 감독 교체 후 첫 경기다. 백5를 들고 나오고 빌드업도 예상한다. 또 직선적인 축구를 구사했었고 세컨볼 싸움에서 강한 팀이기도 하면서 적극적인 수비를 하는 팀이다. 우리는 우리가 하던 대로 높은 수준의 강도와 적극적인 경기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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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