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3:36
자유주제

김희철, 유기견 발언 논란 해명→고소 예고

기사입력 2021.08.31 09:38

이창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펫키지' 유기견 관련 발언에 대해 해명하며 일부 악성 게시물 작성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희철은 30일 오후 자신의 트위치 채널에서 해명 방송을 진행하며 "연예인이 직업이라 이런 저런 소문에 휘말리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무분별하게 말도 안 되는 얘기가 나와서 (방송을 켰다)"고 언급했다.

그는 "'펫키지'에서 '처음 키우는 사람들에게 유기견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말이 '펫샵에서 사라는거냐', '펫샵 조장 프로그램이냐'고 하던데, '절대'라는 단어가 자극적인 표현일 순 있다"면서도 "유기견을 키우고 싶으면 좋은 마음으로 확 데려오는게 아니라 유기견을 몇 번 보면서 충분히 마음이 통하는지 봐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좋은 마음이 서로를 더 힘들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유기견은 이미 한 번 버려져서 상처가 큰 강아지다. 그런 유기견을 더 사랑해주려는 것만으로 일이 해결되는 건 아니다. 전문가들에게 교육도 받아야 한다. 상처나 트라우마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충분한 지식과 교육을 받지 않으면 유기견이 또 더 큰 상처를 받는 것이다. 그래서 경태 아버지가 대단하다고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얘기는 생명과 동물에 대한 얘기이지 않나. 생명을 키우려는 분들은 대단하고 아름다운 일을 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힘든 일이니까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에 꺼낸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이어 이번 논란이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되었다면서 "집에서 컴퓨터 하다가 경찰서 가면서 바깥 세상 보려고 날 찾는 거냐"며 "하지만 경찰서 와도 내가 직접 가지 않으니까 날 만날순 없다"고 밝히며 "그리고 너네가 싼 똥은 너네가 치워야지 왜 자꾸 너네 부모님 통해서 연락하냐. 합의 얘기 나오는데 합의에 대한 생각은 아예 없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나보고 배우라고 인터넷 좀 하라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인터넷 모니터 밖의 현실세계를 살라"며 "내가 여시(여성시대)를 상대로 고소 중이지만, 이번 문제를 남녀간 성별싸움으로 바라보는 건 싫다. 남자든 여자든 서로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 나도 남자팬 여자팬 모두 갖고있는 사람"이라고 전하며 게임방송으로 전환했다.

앞서 김희철은 지난 26일 방송된 JTBC '펫키지'에서 "유기견을 키운다는 게 진짜 대단하다"며 "강아지 전문가들은 처음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에게 유기견을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의 발언이 유기견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조장한다고 비판했고, 동물보호단체 카라 또한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자 김희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간접적으로 입장을 밝혔으나, 오히려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이들을 배설물에 비유한 것이냐며 실망감을 내비친 이들도 적지 않았다.

사진= 김희철 트위치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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