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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호주, "매운 맛을 보여주겠어~"

기사입력 2006.06.07 09:04 / 기사수정 2006.06.07 09:04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4강의 마법사, 또 한번 더?'

2006 독일 월드컵에 진출해 브라질, 일본, 크로아티아와 함께 F조에 속한 호주 대표팀이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달 25일 멜버른에서 가진 평가전에서 1-0으로 2004 유럽챔피언 그리스를 물리치면서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한 호주 대표팀은 4일에 열린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팀 카힐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루드 반 반니스텔루이가 버티고 있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대단한 일.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호주는 이제 '기적'을 일으킬 준비가 되어 있는 듯 하다.

월드컵 진출에서 최근 평가전에서의 선전. 그 모든 것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아 4강,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우리 한국대표팀을 맡아 또 한번 4강을 이룩하면서 '4강의 마법사'라는 찬사까지 받았다.

현재 호주 대표팀 내에서는 주장 비두카를 주축으로 히딩크 감독에 대한 신뢰감이 형성되면서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다. 지난 가나전에 패해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우리 대표팀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우리 대표팀이 지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가졌던 자신감과 투지가 지금은 호주 대표팀에게 전해져 있는 듯 하다.

현재 월드컵 같은 조에 속한 브라질, 일본, 크로아티아는 호주의 가파른 상승세에 적지 않게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조 1위로 진출을 할 것이고, 2위는 호주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들을 내놓고 있다.

과연 '사커루' 호주 대표팀은 4강의 마법사 히딩크 감독의 마법을 통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을지. 32년 만에 나가는 월드컵에서 그들의 한풀이는 과연 어느 정도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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