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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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KT에 혼쭐

기사입력 2021.08.22 19:2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올 시즌 한 차례 만나 호투했던 KT 위즈를 상대로 이번에는 고전했다.

프랑코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팀 간 시즌 10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올 시즌 4월 22일에 한 번 만나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KT였지만 이날만큼은 프랑코의 공이 철저히 공략당했다. 총 투구 수 90구로 4이닝을 던지는 데 그친 프랑코는 이날 5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후반기 들어 가장 적은 이닝을 던졌음에도 적지 않은 볼넷과 실점을 남겼다.

출발부터 투구 수 관리가 어려웠다. 이날 1회 초에만 22구를 던진 프랑코는 가장 큰 고비를 맞은 2회 초에는 상대 타순이 거의 한 바퀴 도는 동안 32구를 던졌다. 1회 초에는 선두 타자 조용호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음에도 다음 3타자를 깔끔하게 돌려세웠지만 2회 초에는 첫 5타자의 출루를 연속해서 허용하며 고전했다.

KT 타자들은 비교적 빠른 타이밍에 승부를 봤다. 2회 초에는 배정대와 유한준이 각 슬라이더, 직구를 노렸는데, 모두 3구 안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무사 1, 2루에 몰린 프랑코는 다음 타자 박경수에게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진 뒤에 볼 4개를 연속해서 던지며 볼넷을 내줬고, 무사 만루에서는 장성우에게도 원하는 제구를 하지 못해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원하는 공이 오지 않으면 파울 커트로 끈질긴 승부를 펼친 KT 타자들은 2회 초에만 3득점하며 초반 분위기를 챙겼다.

앞선 이닝과 비교하면 3, 4회 초에는 내야 수비의 도움도 받아가며 큰 위기를 맞지 않을 수 있었다. 3회 초에는 1사 후 배정대의 타구를 딕슨 마차도가 간발의 차로 아웃 카운트를 늘린 만큼 안정적인 수비로 프랑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 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프랑코는 4회 초 1사 1, 3루 위기에도 몰렸지만 황재균과 강백호를 각 삼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4회까지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한 프랑코는 5회 초에는 진명호에게 바통을 넘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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