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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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 기계 선발인데…KT 휴식 불펜까지 '든든'

기사입력 2021.08.22 16:25 / 기사수정 2021.08.22 17:4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우천 취소로 하루 휴식을 취한 KT 위즈가 선발 투수 고영표를 앞세워 효율적인 마운드 운용을 꾀한다.

KT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0차전에 모든 불펜 전력의 대기가 가능하다. 전날 열릴 예정이던 경기가 폭우로 인해 취소되면서 하루 쉴 수 있었는데, 이날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 성공률 1위(80.0%)를 달리는 고영표의 호투가 선행된다면 주간 운용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고영표는 올 시즌 롯데와 1경기에서 6이닝 3실점한 바 있다.

앞서 KT는 지난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 투수 엄상백의 5이닝 2실점 역투에 이어 이대은(2이닝), 주권(1이닝), 김재윤(1이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등판했는데, 멀티 이닝을 소화한 이대은뿐 아니라 이날 2연투째였던 주권과 김재윤에게도 방침상 하루 휴식이 필요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불펜을 다 쓴 상황이었다. 그런데 비로 인해 하루 쉬게 되면서 22일에는 전부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이후 후반기 두 번째 경기에 나서는 고영표는 지난 18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 선발 투수 가운데 등판한 경기에서는 퀄리티 스타트 비율이 가장 높은 선수인 만큼 이날에도 불펜 운영에 도움을 준다면 8연전을 앞둔 상황에서 KT에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또 후반기에만 한시적으로 연장전이 폐지되면서 일각에서는 선발 투수들의 소화 이닝을 짧게 가져가는 변화를 예상하기도 한다. 올 시즌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배제성, 소형준, 또 최근에는 엄상백까지 합류한 안정적인 선발진을 이끄는 이 감독은 "우리 선발들은 갈 데까지 가 주는 게 가장 좋다"고 보고 있다.

이어 "지난 주에도 데스파이네는 7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투수가 흔들리고 불펜에도 여유가 있다면 빠른 결정도 가능하겠지만 웬만하면 6이닝 정도를 투구해 주는 게 가장 좋다고 본다. 남은 3이닝을 불펜이 맡아 주는 게 가장 나은 상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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