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홈런왕에 이어 타점왕을 넘본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오타니는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고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멀티히트를 비롯해 무려 4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팀의 13-10 역전승에 공헌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69에서 0.272로 상승했다.
전날 오타니는 40홈런 고지를 밟으며 홈런왕 레이스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9경기 연속 침묵을 지킨 사이, 홈런 격차를 5개로 벌렸다.
오타니는 타격 2관왕에 도전한다. 8회 1사 3루에서 오타니는 희생플라이를 쳤고 타점을 올렸다. 시즌 88타점을 기록한 오타니는 게레로 주니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타점 부문 공동 3위에 등극했다. 타점 공동 선두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를 1개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8월 초 오타니는 11경기 연속 홈런 대포를 가동하지 못했고 부진의 늪에서 허덕였다. 그러나 지난 7경기에서 타율 0.333 2홈런 4타점 5볼넷을 기록하며 식어있던 방망이가 부활했다. 이제는 타점왕도 노려볼 수 있는 오타니의 최근 타격 페이스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