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유정우 기자] 심상치 않은 기후에 골프업계가 비상이다. 지난해 사상 유래 없는 '주말 비'로 큰 타격을 입었던 골프장과 용품 업계는, 연초부터 찾아온 강추위와 폭설이 야속하기만 하다.
무심한 날씨를 반영하듯, 지난해 재고 물량을 싼 값에 유통시켜 연초부터 불어 닥친 영업부진을 타개하려는 쇼핑몰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국내 골프용품 쇼핑몰을 대표하는 버디야, DC골프, AK골프, 이미지골프, 마인드골프, 티투그린골프 등은 주요 업체들이 일제히 '특별세일'에 나섰다.
버디야(
www.buddyagolf.com)는235만원 상당의 젝시오 남자 아이언 세트를190만원에 한정판으로 내놨다. 65만원에 팔리던 페어웨이우드도58만원이다. 온라인 판매가 인 점을 감안하고도, 20%가량 싼 가격이다. 그 밖에도 카스코 드라이버(디멕스 골드)를85만원(정상가120만원)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값싸고 저렴한 시타클럽를 찾는다면, DC골프(
www.dcgolf.co.kr)를 가 볼 것을 권한다. 오프라인 매장을 겸하고 있는 이 업체는 클럽 홍보용으로 약 한달 간 사용한 시타채를 정상가의 60%, 할인 판매한다. 또한80만원에 팔던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910 D2)를65만원에, 155만원에 판매하던 켈러웨이 스틸 아이언(X-20)을45만9천원에 파격 세일 중이다.
정상가230만원이던, 테일러메이드 아이언세트(버너2.0)를75만원에 파는 곳도 있다. 70% 가까운 할인율이다. 오프라인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는 AK골프(
www.akgolf.co.kr)는 테일러메이드 아이언세트 이외에도 21만원인 GV투어 킹덤 페어웨이우드를4만9천원에 내놨다.
퍼터를 구입하면, 연습매트가 덤으로 오는 곳도 있다. 이미지골프(
www.imagegolf.co.kr)가 진행중인 'One +One 이벤트'는 예스, 마루망, 다이와 등 사이트에 판매중인 특정 브랜드 퍼터를 구매 할 경우, 퍼팅연습을 위한 실내용 매트를 무상으로 증정한다.
베란다에 방치된 골프클럽이 있다면, 현금으로 받아보자. 마인드골프(
www.mindgolf.co.kr)는 중고클럽 보상판매 이벤트를 통해 쓰지 않는 구형모델 드라이버와 아이언 등을 최소10만원부터 최대3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온라인 회원가입 시, 5% 할인은 물론, 사은품 증정 이벤트, 추가적립금, 무료배송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골프공을 싸게 사고 파는 곳도 있다. 티투그린골프(
www.jngolf.co.kr)는4만5천원에 판매하던 에어스핀 듀얼 티타늄 골프볼(2피스볼/ 2더즌24볼)을1만9천원에 판매한다. 또한 잭니클라우스ML3 드라이버(정상가58만원)는39만원에 내놨으며, 신규회원가입 이벤트를 통해5만원 이상 구매한 회원에게 현금처럼 사용가능 한5천 포인트를 증정한다.
버디야골프에 채창원 팀장은 "얼어붙은 골프업계가 쇼핑몰 전문업체들의 할인 이벤트 등으로 다소 활기를 찾고 있다"면서, "다만, 소비자들은 이월 상품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싼값에 구매 할 경우, 나무 싼 가격에만 현혹돼서는 안되며, 정품여부, 모델명, AS가능 유무 등을 반듯이 체크해야 본인에게 꼭 필요한 제품인지를 확인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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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우 기자 jw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