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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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트렌드] '퍼터' 전성시대, 내 몸에 맞는 퍼터를 찾아라

기사입력 2011.01.24 03:00 / 기사수정 2011.01.25 12:07

유정우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정우 기자] 유명한 골프명언이 있다. "드라이빙은 쇼잉(showing)이고, 퍼팅은 머니(Prize money)를 위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라운드 때마다, 재미로 내기 골프를 하는 중소기업사장 A씨는 구력 15년에 '골프 마니아'다.  그는15년의 구력을 증명이나 하듯 현재 사용중인 퍼터를 빼고도 5자루 이상의 퍼터가 있다.

그런 그가, 새로운 퍼터 찾기에 나섰다. 얼마 전 나간 라운드에서 협력업체 사장이 들고나온 타격 면이 둥근 새로운 퍼터의 위력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골프에서 퍼터는 전쟁을 치르는 장수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칼 가운데, 날카로움과 정확성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 '진검' 중에 하나라 할 수 있다.

최근 골프 시장에서는 다양한 디자인의 퍼터가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퍼터 헤드가 전통 고무신 모양, 원형 모양 등 다양한 모양으로 제작되고 있다. 그 밖에도 퍼터 헤드와 샤프트를 이어주는 넥 라인이2개이거나 아예 구멍이 뚫려 있는 모델도 개발되고 있다. 그야말로 '개성 퍼터'의 전성시대다.

이러한 이유로 중,상급 아마골퍼들 사이에서 내 몸에 맞는 퍼터 찾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골프 장비 중,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는 클럽, '퍼터'에 대한 소비욕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인데, 멘탈 스포츠인 골프를 이해하고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라운드 중 퍼터가 주는 플레이 안정감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과학적 근거를 내세운 다양한 특성의 신상품 출시는 '1타'가 아쉬운 아마추어 골퍼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JS인터내쇼날이 출시한 '제임스밀러 퍼터'는 둥근 공을 둥근 타면으로 퍼팅함으로써 원형에 의해 우수한 터치감과 자연스러운 롤링을 임팩트 순간부터 느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퍼팅 시, 골프공의 롤링(rolling)이 양호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며, 특히 공의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오리엔트골프가 지난해부터, 미국 본사로부터 국내 전개를 위임받은 '시모어퍼터(SeeMore Putters)'는 미PGA 선수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제품이다. 샤프트 하단부를2개의 흰색라인 사이에 위치시키고, 힐 부분에 있는 붉은 점이 샤프트에 의해 가려지도록 라인업 해, 쉽고 간단하게 레이더를 목표물에 고정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구현한다.

이런 정렬기술은 매 순간 어드레스 시 발생할 수 있는 손위치의 비일관성을 방지, 스트로크 전 과정에 걸쳐 퍼터 페이스를 목표라인과 목표경로에 대해 스퀘어 상태로 만들어줌으로써 정확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알려진다.

아우럼 골프가 내놓은 'BUDDY'는 저중심으로 설계되어 지면과 가장 가깝게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다른 퍼터와 달리 헤드에 목 부분이 얇기 때문에 손으로 느껴지는 감으로만 의지하는 습성을 가진 골퍼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이는 퍼팅과 동시에, 즉시 손으로 전달되는 거리감을 쉽게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며, 특히 날개 부분은 헤드가 상·하로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편안한 자세로 설 경우, 클럽 하중에 의해 자동으로 어드레스가 되도록 설계되었다.

KPGA 문정욱프로는 "스코어를 단시간에 줄여 줄 수 있는, 내 몸에 꼭 맞는 퍼터란 없다"고 지적하면서, "다만, 신체적 특징, 장기간 몸에 밴 습관, 불안한 멘탈 등에서 오는 고질적인 실수의 경우, 과학적 기능이 내재한 '맞춤형 퍼터'의 사용으로 보완될 수 있으며, 이 또한 장기간에 걸친 연습과 적응을 거쳐서만 가능 한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 ⓒ 스포츠온 DB]



유정우 기자 jw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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