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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삭감, 슈퍼리그 반대' 피케 "퍼거슨 떠오르게 한다"

기사입력 2021.08.17 14:04 / 기사수정 2021.08.17 14:04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미국 매체가 헤라르드 피케를 알렉스 퍼거슨에 비교했다.

미국 ESPN이 17일(한국시각) 연봉 삭감을 감행한 헤라르드 피케를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 비교했다.

라리가 연봉 상한선을 지키지 못해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이 불발됐던 바르셀로나가 이적생 등록을 무사히 할 수 있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14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멤피스 데파이, 에릭 가르시아, 레이 마나이가 라리가 선수 등록을 끝냈음을 밝혔다.

이는 주장단 헤라르드 피케가 본인의 연봉을 삭감해 성사된 일이다. 리그 1라운드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피케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다른 세 명의 주장단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 세르히 로베르토를 제외하고 혼자 급여를 삭감한 것은 오해라고 밝혔다.

그는 "내 인생의 거의 모든 순간을 이곳에서 보냈다. 타이밍 때문에 새로운 선수들이 등록하기 위해 내가 나선 것이다. 하지만 다른 주장단과도 얘기했고 구단과 합의하기로 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국 ESPN은 "피케는 재정적인 측면에서 볼 때, 프로 축구 역사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결단을 내렸다. 덕분에 멤피스 데파이를 비롯한 다른 이적생들의 선수단 등록이 가능했다. 팬들은 피케를 구단의 구세주로 여겼고, 시즌 개막전이 진행되는 내내 '피케 회장'을 연호했다"라고 전했다. 피케는 자신의 최종적인 장래희망이 바르셀로나 회장이라고 말해왔다.

ESPN은 "여러모로 피케는 그의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경을 떠올리게 한다. 퍼거슨은 항상 자신의 화려한 경력 전반에 걸쳐, 위협적인 문제들에 맞서고, 가능한 결과에 대해 보험수리적 계산을 한 후, 두려움 없이 해결해 왔다"라며 퍼거슨 감독에 비교했다.

그러면서 "피케도 그러한 모습이 있다. 의기양양한 모습을 통해 그가 사랑하는 클럽을 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가 만약 정말로 바르셀로나의 회장이 된다면, 산드로 로셀,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혹은 조안 라포르타보다 훨씬 좋은 회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라포르타가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와 함께 슈퍼리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선수 중 유일하게 이 프로젝트를 반대한 선수가 바로 '회장(President)' 피케"라며 "메시가 없는 현재 캄프 누는 격동의 시기를 맞이했다. 피케는 그의 클럽을 다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투자했다"라고 그를 칭찬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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