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꺾고 컵대회 첫 승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1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4, 25-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이 조별리그 전적 1승1패를 만들었고, 코로나19로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화재는 지난 경기에 이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1세트 8-8 동점에서 한국전력이 신영석의 블로킹, 임성진의 오픈 공격에 이은 박찬웅과 임성진의 블로킹으로 12-8을 만들고 달아났다.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이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치고 점수를 벌렸고, 박찬웅의 속공으로 잡은 세트포인트에서 상대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더 압도적이었다. 세트 초반은 대등하게 흘렀지만 한국전력이 6-6에서 서재덕의 연속 후위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박찬웅의 블로킹에 이어 서재덕의 퀵오픈으로 앞서나갔다. 점수는 점점 벌어져 22-12, 10점 차. 한국전력이 여유있게 2세트를 가져왔다.
상대적으로 대등하게 흘렀던 3세트 역시 결국 한국전력의 몫이었다. 세트 중반까지는 시소게임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전력이 15-13에서 신영석의 속공과 임성진의 공격으로 삼성화재를 따돌렸다. 삼성화재는 20-17에서 임성진의 서브 범실과 이하늘의 블로킹으로 19-20, 1점 차까지 쫓았지만 20점을 만든 후 더 이상의 득점이 없었고, 한국전력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국전력은 블로킹에서 15-5로 우위를 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서재덕이 15점, 임성진이 10점, 신영석이 9점, 이시몬이 8점을 기록하는 등 점수가 고르게 터졌다. 라이트 정수용과 리베로 신동광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악재까지 나온 삼성화재는 이하늘이 13득점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