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황의조 팀 동료 사무엘 칼루가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황의조가 소속된 지롱댕 보르도는 16일(한국 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1/22 시즌 프랑스 리그 1 2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황의조는 이날 경기 선발 출전하며 85분간 활약했다.
개막전 승격팀 클레르몽에게 0-2로 패한 보르도는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 도중 예상치 못한 장면을 마주했다. 전반 4분 마르세유의 프리킥을 방어하기 위해 보르도가 수비벽을 세웠다.
사무엘 칼루도 선수들과 같이 벽을 쌓으며 서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한눈에 봐도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한 보르도 선수들과 심판진들은 급하게 의료진을 불렀고 응급처치를 시도했다.
의료진의 빠른 대처 덕분에 칼루는 곧바로 의식을 되찾았고 다시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전반 8분 다시 경기장에 투입된 칼루는 6분간 더 경기를 소화했지만 끝내 교체 아웃됐다.
보르도의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유로 대회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게 됐다. 의료팀과 논의한 끝에 칼루를 교체해 주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출전했던 보르도의 오딘은 "약간 오싹했고 여전히 매우 충격적이다. 그는 더 많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우리는 칼루가 행복하고 모든 것이 괜찮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