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첫 3연전 싹쓸이에 다시 도전한다.
롯데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8차전에서 시즌 첫 3연전 싹쓸이를 노린다. LG에서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를 예고한 가운데 롯데에서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3연전 싹쓸이가 없는 롯데는 지난 12일 창원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대호, 정훈의 홈런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지만 불펜 난조와 우천 영향으로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해당 3연전에서 우세를 확정한 롯데는 지난 13, 14일 잠실 LG전을 연달아 이기며 2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할 만큼 기세가 매섭다.
지난 10일 창원 NC전에서 후반기 첫 승을 이끈 스트레일리는 의문부호를 남겼던 전반기 떄와는 다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6, 7월 기복이 심했던 스트레일리는 전반기 17경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4.37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39를 기록했는데, 후반기 첫 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볼넷을 단 1개만 허용하는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3일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투구 수 95구로 8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는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불펜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앞장섰다. 현재까지 8월 첫째 주 5경기에서는 팀 타율은 0.217로 다소 저조했지만 팀 평균자책점 2.66으로 안정감을 보이는 마운드의 힘이 컸다.
박세웅의 호투로 13일에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만 1이닝을 책임지면 됐다. 14일에는 나균안(⅔이닝, 19구), 박진형(⅓이닝, 10구), 김진욱(1이닝, 16구), 강윤구(1이닝, 13구), 구승민(1이닝 11구), 김원중(1이닝, 6구)이 나섰지만 휴식일인 월요일 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시즌 첫 3연전 싹쓸이에 도전하는 롯데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개월 가까이 올림픽 휴식기를 거쳤음에도 롯데는 전반기 막바지까지 올려놓은 흐름을 지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14승 11패(승률 0.560)로 선두를 다투는 KT 위즈와 LG에 이어 월간 승률 3위에 올랐는데, 7월에는 우천 영향으로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은 가운데 3승 4패를 거뒀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다시 상승세에 올라탔다.
앞서 올림픽 휴식기 당시 후반기에도 5할 이상의 승률을 목표로 삼은 서튼 감독은 "어떻게 하면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변을 바로 할 수 있다면 백만장자가 되겠지만 최대한 노력할 거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선수들이 매 순간을 이기려 마음먹고 있다는 거다. 그러면 간단해진다. 공 하나에 집중하는 거다. 이건 매일 꾸준하게 경쟁할 수 있는 좋은 레시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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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