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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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잡는 LG 5선발, 리그 최강 롯데 타선과 승부

기사입력 2021.08.14 07:47 / 기사수정 2021.08.14 04:3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을 상대로도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던 LG 트윈스의 기대주 손주영이 5선발 임무를 맡는다. 후반기 첫 상대는 올 시즌 팀 타율(0.276) 선두를 다투는 롯데 자이언츠다.

류지현 감독은 후반기 첫 주말 3연전의 첫날인 13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14일 경기에는 손주영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후반기부터 5선발로 본격적인 등판에 나서는 손주영은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 2018년 6월 12일 이후 3년여 만에 1군 무대에서 선발 등판한다.

지난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손주영은 지난해 7월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해 1군 진입을 노려 왔다.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 6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75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75로 맹활약하며 지난 6월에는 1군 콜업 기회를 얻기도 했다.

손주영은 지난달 24일에는 한국 야구 대표팀과 평가전에 나설 기회를 얻기도 했다. 당시 류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는 손주영 선수인데 외국인 선수가 나올 수도 있었지만 그것과 별개로 후반기를 위해 세워놓은 계획대로 가려 한다"며 "이날 젊은 선수들을 몇 명 불렀는데, 비록 대표팀과 연습경기이지만 좋은 경험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합류시켰다"고 밝혔다.

손주영은 한국 야구 대표팀을 상대로도 좋은 투구 내용을 남겼다. 후반기를 준비하던 LG로서도 여러 투수를 점검해야 했기에 손주영이 긴 이닝을 소화하진 않았지만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면서도 피안타와 볼넷은 1개씩만 내주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당시 2회 말에는 대표팀의 중심 타자인 양의지와 오재일을 연달아 떨어지는 변화구로 삼진 처리했는가 하면 3회 말에는 박건우와 오지환을 삼진 처리하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한국 야구 대표팀과 평가전이 손주영을 5선발로 기용한 주요 배경 중 하나였느냐는 물음에 "결정이 돼 있는 상황에서 준비를 시킨 거다. 그래서 저번 주에 문경에서 퓨처스 경기에도 날짜에 맞춰 내보냈다"며 "평가전 당시에는 또 정찬헌 선수가 트레이드되기 전이었다. 하지만 대체 선발 우선순위로는 손주영 선수를 준비시키고 있었다. 전반기에도 등판 날짜는 생각해두고 있었지만 비가 와서 나오지 못했다. 이전부터의 계획이 이어져온 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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