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의 '에이스' 코빈 번스(27)가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최다 타이 기록에 이름을 새겼다.
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번스는 경기 초반부터 괴력의 탈삼진쇼를 선보였다. 2회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번스는 3회말을 거쳐 4회말에도 연속 삼진을 잡으며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물오른 구위를 앞세운 번스는 5회말 선두타자 프랭크 슈윈델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0타자 연속 탈삼진 행진을 펼쳤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타이 기록. 하지만 다음 타자 맷 더피에게 초구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신기록 수립은 물거품이 되었다.
번스에 앞서 지난 1973년 톰 시버와 올해 6월 26일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0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번스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3번째 진기록을 완성한 투수가 되었다.
한편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 번즈는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4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번즈가 잡은 삼진 15개는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여기에 번즈는 내셔널리그 탈삼진 부문 2위(172개)로 올라섰다. 선두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를 9개 차이로 추격했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