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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 승리에도 DFB포칼 탈락 위기...왜?

기사입력 2021.08.09 15:26 / 기사수정 2021.08.09 16:22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볼프스부르크가 승리를 거뒀음에도 대회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규정 위반으로 인한 몰수패가 그 원인이다.

VfL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8일(한국시각) DFB 포칼 1라운드에서 3부 리그 프로이센 뮌스터를 만나 3-1 승리를 거뒀다. 후반 29분 마르셀 호프마이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요시프 브레칼로가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연장 전반 13분 바웃 베르고스트가 역전 골을 넣었고 연장 후반 15분 리들레 바쿠의 쐐기 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는 문제가 있었다. 볼프스부르크는 교체 선수를 5명 써야 하는 규정을 모른 채 6명을 쓰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독일 축구협회(DFB)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교체 카드를 기존 3장에서 5장으로 확장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동일하게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구단의 실수는 연장전과 관련한 교체 조항 차이에서 비롯됐다. UEFA는 연장전에 돌입할 시 교체 카드 1장을 더 추가로 활용할 수 있다. 총 6명 교체가 가능하다. 반면 DFB에는 추가 교체 카드 조항이 없다. 규정에는 "경기 중 5명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 연장전이 진행될 시 추가 교체는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명시돼 있다.

이에 독일 키커는 "마지막 휘슬이 울린 직후 그들은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크 판 보멜 볼프스부르크 감독은 정규시간에는 이미 세 차례 교체 카드를 사용했고, 연장전에도 세 차례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DFB 규정은 그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아드미르 메흐메디를 막시밀리안 필리프와 교체하지 말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뮌스터의 단장 피터 니마이어는 "당연히 볼프스부르크가 우리와의 경기에서 교체 카드 6장을 사용한 걸 이미 알고 있다. 이에 우리는 내부적으로 논의해 어떤 행동을 취할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항소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골닷컴은 "규칙대로라면 규정 외 선수를 교체한 만큼 몰수패가 주어질 예정이다. 당연히 볼프스부르크 신임 감독 마크 판 보멜의 무지에 대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판 보멜 감독은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6명 교체가 가능한지 심판과 대화를 나누었다"며 교체를 허용한 건 심판이라고 말했다.

사진=D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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