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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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 ‘승부의 균형을 깨뜨리겠다’

기사입력 2007.06.20 01:45 / 기사수정 2007.06.20 01:45

임찬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찬현기자] '막상막하의 대결'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는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우젠컵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맞대결에서 언제나 시원한 골잔치와 함께 팽팽한 접전을 펼쳐왔다. 2004년 이래 두 팀의 상대 전적은 3승4무3패로 동률이다.

두 팀은 지난 16일 정규리그를 통해 '미리 보는 4강전'을 치렀다. 결과는 역시 2-2무승부. 양팀의 사령탑들은 모두 이날 경기를 통해 "컵대회 준결승을 대비해 서로 장단점을 알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과 인천은 모두 힘든 모습이다. 서울은 박주영,이을용,이민성 등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고, 팀을 꾸려온 '신예' 김동석,기성용,이청용 마저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차출로 한국을 떠난 상태다. 사실상 1.5군도 채 안 되는 전력으로 인천을 상대해야 한다.

이에 서울은 중앙수비수였던 '노장'김한윤을 미드필더로 끌어올리며 중원을 안정화시키는 것과 동시에 이상협, 심우영, 김은중 쓰리톱을 내세우며 제공권과 측면공격을 모두 장악하겠다는 계산이다. 그리고 서울은 홈에서는 인천을 상대로 2승2무로 거둬 자신감도 있다.  

원정 팀 인천은 1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주포' 데얀이 전남과 가진 컵대회 6강전에서 전남의 수비수 김치우와 충돌, 시비 끝에 퇴장을 당해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대안으로 라돈치치가 떠오르고 있지만, 그는 올 시즌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공격진에 무게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상태로 서울전에 나서야 한다. 

그 대신 인천은 공격진에 무게가 떨어진 대신 미드필더를 강화한다. 최근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드라간과 방승환을 전방에 배치해 상대적으로 발이 느린 서울 수비진을 상대로 빠른 패스웍을 보일 전망이다.

매 경기 접전을 보이고 있는 서울과 인천이 4강 외나무다리에서 어떤 승부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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